• 더 빨리 할 수 없었나?

    THOUGHTS on 2017. 4. 13. 20:36

    나고야 본사에서 만난 자율주행차 담당인 고가네이 가쓰히코(小金井勝彦) 도요타 기술그룹 주간은 자신이 입사한 1993년과 지금 뭐가 제일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입사할 때만 해도 도요타 안에서 영어 쓸 일이 없었는데, 지금은 저만 해도 상사는 프랑스인, 부하는 인도네시아인"이라고 했다. 도요타 직원 사토 게이코(佐藤惠子)씨가 "몇 달짜리 프로젝트가 끝나면 '와, 끝났다!' 하는 회사도 있을 텐데 우리는 바로 그 순간부터 '더 빨리 할 수 없었나' '더 잘할 수 없었나' 복기에 들어간다"고 했다. (출처 : 좀비기업 없앤 일본… 의사결정 토끼처럼 빠르고 생산성 껑충)끊임없이 반성하고, 끊임없이 성찰해야 발전한다. 생각하지 않으면 퇴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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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종 군 시절이 아련하다.

    THOUGHTS on 2017. 3. 30. 02:36

    앞서 군대에 관한 이야기를 적었더니(그들의 선택이 부끄럽다.) 갑자기 군 시절이 아련하다. 풋풋했던 스무 살. 젊음의 미숙함, 당참, 패기 그리고 소중한 전우애, 투박한 온기. 내 인생에서 군 생활은 나 자신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2년이었다. 군대에 대한 두려움만 가득했던 스무살, 나는 군기는 굉장히 강하지만 건군 역사에서 늘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명망있는 부대로 전입을 갔다. 나 역시 어중간한 부대에 가기보단 힘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고싶은 소망이 있었기에 배치를 받고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난다.(마크가 멋져)그곳에서 난 운좋게 여러가지 보직을 겸했는데 원래는 상무대를 거쳐 특수보직으로 전입을 갔으나 디자이너라는 이력 때문에 교범 삽화 그리는 일에 차출되어 참여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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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의 선택이 부끄럽다.

    THOUGHTS on 2017. 3. 29. 06:36

    얼마 전 내가 근무했던 대대의 대대장님이 대령으로 진급하시고 타 사단의 여단장님으로 부임하셨는데, 부임 전부터 알고 있던 어린 여하사를 여러 차례 성추행을 하다 실패하고, 결국 몇 차례 성폭행하여 보직해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정황이 드러난 건 같은 여단의 모 소령이 다른 여하사를 성폭행한 사실이 헌병대에 덜미가 잡혔는데, 조사 과정에서 여하사가 자기 말고도 본인의 룸메이트가 성폭행을 당한 내용을 언급한 것이 발단되어 모든 정황이 드러나게 된 것이었다. 이후 개인적으로 상황을 알아본 바로는, 세 차례 실제 관계를 맺었으나 합의하게 이루어 진 것이라 판단 된다며 무죄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현재도 육군에 남아 어딘가에서 병력을 지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몇몇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자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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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동의 떡잎으로 부터 나를 일깨우며

    THOUGHTS on 2017. 3. 29. 03:24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의 일본과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닥터 노구찌'를 보며 어찌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이렇게도 빼다 박았는지, 보면서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 속에서의 묘사들이 지금의 한국사회와 다를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족벌, 학연, 지연. 소위 말하는 SNU를 나온 엘리트 집단들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지는 못할망정 이리떼(E li te)가 되어 가는 곳마다 서민의 피와 살 그리고 나라 구석구석을 뜯어먹기 바쁜 지금의 현실과 너무나 닮아있었다. 어찌 우리는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고 이렇게 오랜 시간 발전 없이 정체해 있는 것인가?이와 동시에 저 때로 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의 현재는 어떤가? 최근 일본 국민은 한국의 촛불시위를 굉장히 미개한 행위라 칭하며 한국 국민을 비아냥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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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국가 부패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 2016)

    THOUGHTS on 2017. 2. 24. 08:05

    2016 국가 부패 지도 2016 국가 부패 순위(한국 52등) 아티클 + 개인 코멘터리 (아시아 지역만 추려냄) 대부분의 Asia Pacific 국가들은 2016년도 국가 부패 지수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지역 30개국 중 19개국이 100점 만점에 40점 이하를 기록하였음 정부들은 많은 부분에서 굉장히 부실한데 특히 책임을 질 줄 모르는 태도가 심각하다. 일상적인 부패 문제 외에도 관련 스캔들 때문에 대중의 신뢰와 민주주의 혜택과 법치를 훼손 중임. 전체적으로 가장 개선되고 있는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이며 (+4점 상승해서 15점) 이는 3년전 수치의 약 두배가량임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는 캄보디아 이며 태국은 금년 부패 지수가 큰폭으로 낮아지며 정부의 억압과 감시가 심해졌음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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