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닫으며.

    THOUGHTS on 2018. 1. 20. 15:34

    최근 이래저래 정신없는 와중에 평일에 짬짬이 리뷰나 글을 쓰고, 주말에 몰아서 올리는 방식으로 블로그를 유지 했습니다만, 주변에 산재되어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동시에 진행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고, Things의 Inbox가 터져나갈 지경에 이르러, 명목상의 우선순위 정리가 아닌 실질적이고 현실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욕심이 많은 제가 30년을 살며 깨닳은 것은 과욕을 부리고 전체를 잃기보단, 반을 내주더라도 반을 취하는게 더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마냥 긍정 왜곡에 빠져 20대 초중반 처럼 호기로움에 가득찬 객기를 부릴 수 없고, 또 실패했을 때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힘든 나이가 되었습니다. 또 그 시절과는 달리 스스로의 Capability를 정확하게 알고 또 어느정도 노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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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딥 - 세스 고딘

    THOUGHTS on 2017. 12. 31. 12:47

    #리뷰지금 내가 Dip에 빠진 상황임을 인지하고 버릴 것은 버리기 위해 다시 한번 펼쳤다.포기는 실패가 아닌 현명한 전략적 선회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주는 책. #평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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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해를 보내고 다시 한해를 준비하고.

    THOUGHTS on 2017. 12. 24. 23:25

    12월이 금방 갔다. 연말이라 바쁘기도 했지만, 내년 계획을 위한 아이데이션 작업을 하느라 정신없기도 했고. 난 늘 결산은 마지막 날 하고, 신년 계획은 51주차 이전에 마무리 짓고, 52주차는 계획 테스트 하며 다듬고, 최종 결정을 한다. 보통 이맘때쯤 되면 반나절 정도혼자 조용한 장소에 가서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나 계획이 없어 미뤘던 것들을 정리하고, 그중 내년에 처리할 것들은 따로 정리하여 목표들을 만들고, 개중에 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들은 또 먼 목표로 정리를 하곤 한다. 사실 계획이라는 게 겨우 급하게 하루 쥐어짜서 짜놓으면 무조건 놓치는게 생기기 마련인지라, 이렇게 한 달 정도 종종 생각날 때마다 폰으로 아이데이션을 하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고 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 뭐 어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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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 구매대비 완독률에 대한 고찰

    THOUGHTS on 2017. 11. 26. 11:23

    나는 가장 현명하고 기분 좋은 소비 중 하나가 책을 구매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내가 돈이 있든 없든 간에 최소한 책을 구매하는 비용은 아끼지 않고 살아왔음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헌데 몇일 전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책을 구매하는 데 쓰이는 돈이 반드시 현명한 투자라고 볼 수 있을까?' 나는 얼마나 현명한 독서 소비를 하고 있을까? 그래서 주말을 맞이해(?) 올 초부터의 결재내역을 뒤져가며 내가 올해 구매한 책들을 체크하고, 또 그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완독률을 체크해 보기로 했다. 뭐든 근거와 데이터가 중요한 법이니까. 月 구매 완독 % 1月 1 1 100% 2月 1 1 100% 3月 7 5 71% 4月 1 0 0% 5月 5 5 100% 6月 5 4 80% 7月 7 5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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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이다.

    THOUGHTS on 2017. 8. 11. 06:40

    보통은 새벽녘에 눈이 틘다. 바깥은 먹먹하거나, 혹은 아주 어둡다.일어나면 노상 스마트폰이나 꺼내어 밀린 메세지를 확인하고 이모티콘 따위를 두어 개 보내면서 하루가 시작된다. 그렇게 누운 상태에서 스트레칭을 간단히 하고 일어나 침구를 정리한다. 난 늘 깔끔하게 정리된 걸 좋아한다. 그리곤 화장실에 들어 볼일을 보고 밤새 하얗게 질려 있는 날 보며 씨익 웃는다.그리곤 체중계에 올라가 몸무게를 측정하고 인바디를하고 어플을 켜서 수면과 체중 따위를 동기화시킨다. 일종이 아침 의식이다. 체중이 올랐느냐 빠졌느냐 보합하느냐에 따라 하루의 기분을 10% 정도씩 좌지우지한다. 오늘은 덜먹자, 더 먹자, 적당하다가 나뉘는 것이다. 자기 관리에 실패해 살이찐 내 모습은 생각만 해도 싫다.난 스스로 흐트러진 모습을 남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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