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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 - 일주일+ 사용 후 느끼는 장단점

    2017/04/03 - [REVIEW] - '닌텐도 스위치', '젤다의 전설' 개봉기(일마존)

    2017/03/24 - [REVIEW] - '닌텐도 스위치' 구매 및 정가 구매 요령(일마존)


    # 장점

    1. 콘셉트가 독특해서 색다르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해 준다.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대단히 만족스럽다. 아직 발매 초기이긴 하지만 새로운 정보가 나오고, 관련 굿즈들이 발표될 때마다 포텐셜이 거시적으로 보일 정도. 모든 수치적인 부분을 떠나 가격대비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2.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쾌적한 동선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게임을 실 플레이하기까지의 동선과 시간이 PS4보다(5분으로 잡았을 시) 30~50배 이상은 빠르다. 이 부분은 실제로 스위치를 구동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굉장히 커다란 이점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실제로 구동부터 게임 플레이까지 5~10초 정도 걸림) 그 외 체감하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PS4보다 이점이 많아 안 그래도 잘 켜지 않던 PS4를 아예 치워버렸을 정도.

    3. 이슈가 된 것 처럼 독에 꽂거나 바닥에 놓기만해도 흠집이 나거나 하진 않는다. (케이스 없이 사용 중)

    4. 조이콘의 배터리 타임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최초 개봉 이후 따로 충전에 신경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거의 90% 이상을 독모로 사용했음에도 한 번도 배터리가 부족했던 적이 없다. 시도 때도 없이 충전하라며 깜빡이는 듀얼쇼크4를 쓰다 보면 적응이 안 될 정도(조이콘 20시간, 프로콘 40시간)

    5. PS4의 경우 트로피 시스템이나, 과도한 커뮤니티 시스템, 몇몇 게임의 안 하느니 못한 현지화 등으로 게임을 즐겁게 즐긴다는 느낌보단 유치하고, 숙제하듯 억지로 하는 느낌이 강했으며,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풀려고 시작했던 게임이 외려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닌텐도는 본질에 벗어나지 않고 게임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즉 게임을 하면서 진짜 스트레스가 풀린다. 놀라울 정도로 게임 이외에 신경 쓸게 없다.

    6. 경험하면 할수록 타 콘솔과 달리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리고 독점 게임들이 훌륭하다.(닌텐도의 장점인가?) 또한, 언제 어디서든 추가 장비 없이, 그냥 스위치만 있다면 컨트롤러가 두 개라는 점이다. 번거롭게 따로 무언가를 준비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엄청난 장점으로 다가온다. 또 모든 독점 게임들의 분위기가 밝고 활기차다..


    # 단점

    1. 두 번 정도 왼쪽 조이콘 딜레이 현상을 경험했는데 개선은 가능하지만, 설계 결함이기 때문에 완벽한 해결이 불가능한 부분이라 아쉽다. 단 실사용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단지 이러한 적이 있었다 정도.{사용환경 : 독, 모니터, 노트북, 칸막이(3개의 벽) + 와이파이(노트북, 패드, 폰, 스위치)}

    2. 생각보다 무게가 있는데 그 무게를 지탱하는 조이콘 측 결합부와 잠금장치(플라스틱) 내구성이 불안한 편이다. 이 부분은 오래되면 약간의 덜렁거림이 생기는 이슈가 있으며 그렇기에 휴대용으로 부담 없이 사용하기엔 불안을 유발한다. 특히 잠금장치 플라스틱 깨짐 이슈가 많아서 이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3. 활동적으로 사용을 위해서는 액세서리 구매가 거의 필수적이다. 기본 제품만으로는 한계가 보인다. 단 반대의 경우엔 기본 제품만으로 사용하기엔 충분하다.

    4. 우리나라에선 바깥에서 꺼내기 부담스러운 크기와 색상을 가졌다. (그레이는 그나마 무난하지만) 자기만의 세상에 사는 혼모노가 아니라면 그냥 집에서 가끔 조용히 즐기자. 

    5. 현재로선 젤다를 제외하곤 연결성 있게 즐길만한 타이틀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단 나 같은 라이트 유저에겐 젤다 -> 마리오 카트(4월 말) -> 스플래툰(여름)으로 이어지는 가이드 라인이 있어서 사실 개인적으론 꽤나 만족스럽다. 또 포켓몬이나 마리오도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나에겐 충분하다.


    # 개선

    1. 독의 크기를 줄이고, 쓸데없는 공간 낭비를 줄여야 한다. 콘셉트 상 어쩔 수 없이 유지해야 했던 독의 사이즈와 형태를 벗어나 조금 더 접근성이 좋은 방향으로 다시 접근해야 한다. 사실 선 하나 연결하면 그만인데, 왜 독을 굳이 만들었는지 의문이 든다. 콘셉트를 유지하려 했던 취지는 이해하지만, 결과물만 놓고 봤을 때 이 콘셉트는 잘못됐다. 결코 이렇게 거창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또 단가를 조금 더 올리더라도 조이콘 측 결합부를 경도가 더 높은 금속 재질로 바꾸어야 한다.


    # 추천, 비추천

    1. 부담 없이 즐겁게 게임 하고 싶은 사람, 콘솔 게임에 입문해보고 싶은 사람,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연인, 가족 등)

    2. 단! 물건을 심하게 애지중지하고, 기스에 예민한 사람에겐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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