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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 '젤다의 전설' 개봉기(일마존)


    '닌텐도 스위치'와 '젤다의 전설'이 도착했다.

    지난 23일 구매했던(2017/03/24 - NS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구매 및 정가 구매 요령) 스위치와 젤다의 전설이 도착했다. 이코노미 배송을 이용 하였으며 최초 배송 예정일보다 젤다는 4일, 닌텐도 스위치는 11일 정도 일찍 도착했다. 아마존은 배송지연에 대한 보상정책을 시행하므로 원래 배송 예정일을 넉넉하게 잡아놓는 편이라 보통 주말 포함 일주일±1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DHL은 보통 이틀 정도 더 빠르고, 액세서리의 경우 24시간 안에 오는 경우도 있으니 성격이 급하다면 DHL 배송을 사용하길 바란다.)


    닌텐도 스위치 개봉기

    네이버에 치면 100장 정도 나오는 박스사진

    일단 제품을 받아보고 내가 가장 놀랐던 부분은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다는 것이다. 개봉 전엔 실제 제품을 본 적이 없어서 흔히 볼 수 있는 닌텐도 3DS 정도 크기에 조이콘을 하나씩 붙인 정도일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사이즈가 상당해서 개인적으로는 휴대하기 부담스러운 크기다.

    케이스나 가방에 넣어 다니면 되긴 하나 나 같은 경우 케이스를 들고 다니면서까지 바깥에서 게임을 할 이유나 상황이 없고, 배낭을 메지 않고 클러치를 들고 다니는 나에겐 케이스를 씌워 가방에 넣어 다니기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크기다. 또 늘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만 사용하던 연약한 손목(?)을 가진 내가 들고 플레이하기엔 조금 무거운 편.

    구글에 치면 1000장 정도 나오는 내부사진

    하지만 어디까지나 크기에 따른 휴대성 문제를 논한 것이지, 제품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형편없다고 평가받던 독은 생각보다 묵직하고 견고했고 다른 전자 제품과 함께 두어도 어색하지 않고 깔끔했다. 함께 동봉된 HDMI 케이블이나 충전 케이블 또한 여태껏 봐왔던 케이블류 중 품질이 가장 우수한 편에 속했다. (실고추만한 케이블 주는 쌤숭일렉과 달랐다.)

    내부 구성품은 짤줍해서 대체(=3=3)

    동시에 불안한 부분도 몇 가지 있었는데 가장 불안한 부분은 조이콘을 뺐다 꼈다 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게임을 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뺐다 꼈다 하며 사용해야 하지만 플라스틱 레일, 그리고 홀드 버튼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막 쓰기는 불안한 감이 적잖게 있다. 아마 금속 레일 사용 시 성인과 (특히) 어린 아이들이 무리하게 힘을 주다가 크게 베일 가능성이 있어서 이렇게 설계되지 않았나 싶다. 

    또 모든 제품을 생으로 사용하는 나조차도 '내가 쿨 할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쓰는 모든 제품이 애플 제품이라 가능했던 거구나!' 싶을 정도로 스위치의 마감이 예민하다는 것. 표면을 만져만 봐도 마감 자체가 기스에 강한 재질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나처럼 기스가 나면 나는 대로 쓰고, 잃어버리면 나랑 물연(物緣)이 아닌가 보다 하고 마는 성격이 아닌 예민한 성격이라면 스위치 구매를 추천하고 싶지 않다. 자세한 건 ('닌텐도 스위치' - 일주일 사용 후 느끼는 장단점) 참고


    젤다의 전설 개봉기

    아이폰 6S와의 패키지(본체 크기와 동일) 크기 비교

    성격상 너저분하게 이것저것 쌓아두거나, 뭔가 모아두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패키지 판을 사지 않지만, 아직 정발전이라 DL 판 해외결제 환율과 수수료가 부담스러워 패키지 판을 구매했다. (PS4 또한 패키지는 한 장도 없다. All DL)(※ 추가 : 나는 Debit을 사용하는데 현재 스토어에 Debit 결제 시 다중 결제 이슈가 있음, Credit은 이상 없음.) 헌데 다행인 건 생각보다 패키지가 작고 예뻐서 (눈에 띄지 않게 숨기기 편하고) 책 사이에 꽂아두기 괜찮을 것 같다는 점.

    패키지와 일본 아마존 한정 특전 젤다 스티커

    내가 구매한 패키지는 통상판이 아닌 일본 아마존 한정 특전으로 스티커가 4장 들어있는 버전이다. 구입 당시 가격이 통상판에 비해 약 500엔 더 저렴하여 구매하였으며 정말 스티커만 4장 들어있을 뿐 통상판과 동일하다. 별로 쓸모가 없는 물건이라 어딘가에 꽁꽁 숨겨져있지 않다면 내 성격상 언젠가 휴지통으로(...)


    끊임없는 고민과 망설임

    이렇게 뭔가를 가지고 싶고, 또 뭔가 내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또 다뤄보고 싶은 기분은 오랜만이었다. 그 기분이 감사해서 뭔가에 홀린 듯 구매 버튼을 눌렀던 그 순간부터 내 눈앞에 스위치가 도착할 때까지 사실 나는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막상 구매하고 보니 너무 맹목적으로 충동구매한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내 나이에(20대라고) 이런 걸 하고 있어도 될까 싶기도 했고, 번거로운 걸 싫어하기에 분명히 들고 다니지도 않을 게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위치가 도착하고 나서 직접 경험한 스위치와 젤다는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단! 무조건 정가에 구매하길 추천한다.(참고 : NS '닌텐도 스위치' 구매 및 정가 구매 요령마음이 급한 나머지 '기다리는 시간 빼고 먼저 재밌게 즐기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합리화해가면서 웃돈 주고 구매할 정도의 제품은 아니다. 생각보다 기다림은 짧으니 천천히 여유있게 구매해도 충분한 제품이다.


    이제 남은건

    즐기는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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