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

    REVIEW on 2017. 12. 16. 09:04

    #리뷰추운 날에 읽은 ‘월든’은 추위를 포근히 감싸는 난로 같았다. 사실 ‘최현의 인권’을 읽던 내가 갑자기 왜 월든을 집어 들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한번 읽어본 적도 없는 어떤 책이 생각 난다는 건, 비흡연자가 고독할 때 피지도 않는 담배 생각이 나는 것과 비슷한 게 아닐까?다시 생각해보니 무거운 책, 무거운 주제, 그리고 그보다 더 무거운 현실에 짓눌려 있던 내가 월든을 펼친 건 아마 우연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가볍게 이끌려 펼친 이 책은 내 마음을 굉장히 포근하면서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는데 정말 작은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마치 긴 휴가를 다녀온 기분이 들 정도로 월든은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었다.정말 뭐랄까 따뜻한 화목난로… 는 써본 적이 없으니 모르겠고, 어린 시절 추운 날의 이불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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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조실록 - 설민석

    REVIEW on 2017. 12. 9. 12:14

    #리뷰 고리타분하게만 느꼈던 역사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조금 과장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조선의 왕들을 잘 모른다고만 생각하고 어색하게만 느껴왔는데 각 왕조의 이야기를 읽을때 마다 희한하게도 어떤 영화나, 드라마 속의 상황들이 떠오르며 그 상황에 인물들이 대입되어서 굉장히 재밌었다. 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우스꽝스러운 상황 연출 및 일러스트, 그리고 은어를 사용하여 누가 읽어도 쉽고 재밌게 풀어냈으며 마지막에 전체적 맥락을 다시 한번 짚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간단하게 정리까지 해주니 입문서로써도 더 바랄게 없을 정도. 내가 살아가는 지금 이 시대가 사실 대한제국 건립 후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았으며, 새로운 시대가 탄생하고 정립되어가는 역사적 순간에 내가 있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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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 끄기의 기술 - 마크맨슨

    REVIEW on 2017. 12. 2. 22:08

    #리뷰 때론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종종 유치하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 나와 비슷한 나잇대의 작가가 나와는 다른 경험을 하고, 그 경험에서 나와 다른 가치관과 깨달음을 얻고 세상을 보는 본인의 생각을 저술한 책이다. 난 이 책을 주로 산책하는 도중에 읽었는데 보면서 혼자 실실거리기도 하고(누가 봤다면 참), 또 이건 나와 생각이 좀 다르구나 하기도 하고, 또 그러다가 무릎을 '탁' 치기도 하며 마치 친한 친구와 재미난 얘기를 하듯 읽었다. 근래 이렇게 재밌게 읽은 책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이 책은 제목과 달리 어떤 것에 신경을 써야하고, 또 어떤 것에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하는지 그런 방법론적인 것들을 기술한 책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 책을 읽은 후 내 삶의 사소하지만 복잡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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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들이 말하지 않는 돈의 진실 - 정윤성, 심기원

    REVIEW on 2017. 12. 2. 09:11

    #리뷰책장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언제 산 걸까?)무슨 내용인가 싶어 보니 뻔한 재테크 책, 출시된 지도 오래됐고.다만 굉장히 실용적인 정보도 꽤 있어서 투자 시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이도 있고 돈은 있는데 은행에만 넣어둔(이런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40대 이상 한국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보기 좋은 책.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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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헨리 뢰디거

    REVIEW on 2017. 11. 25. 09:16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국내도서저자 : 헨리 뢰디거(Henry J. Roedige),마크 맥대니얼(Mark A. McDaniel),피터 브라운(Peter C. Brown) / 김아영역출판 : 와이즈베리 2014.12.05상세보기 #리뷰이 책은 흔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치한 공부법 따위를 논한 책은 아니고, 아주 구체적이고 소상하게 근거를 바탕으로 쓰인 흥미로운 책이다. 특히 일상 속이나 일터에서 종종 느끼고, 또 동시에 반대 입장이 되었을 때는 되려 그 느낌을 주고 있을지 모를 지식의 저주(내가 아는 것은 누구든 쉽고 빠르게 배울 것이라는 착각)라던가 혹은 내가 아주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그저 착각일 수 있으며 그것들과 함께 파생되는 후견지명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뭐 뜨끔하기도 했고)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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