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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헨리 뢰디거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국내도서
    저자 : 헨리 뢰디거(Henry J. Roedige),마크 맥대니얼(Mark A. McDaniel),피터 브라운(Peter C. Brown) / 김아영역
    출판 : 와이즈베리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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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이 책은 흔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치한 공부법 따위를 논한 책은 아니고, 아주 구체적이고 소상하게 근거를 바탕으로 쓰인 흥미로운 책이다. 

    특히 일상 속이나 일터에서 종종 느끼고, 또 동시에 반대 입장이 되었을 때는 되려 그 느낌을 주고 있을지 모를 지식의 저주(내가 아는 것은 누구든 쉽고 빠르게 배울 것이라는 착각)라던가 혹은 내가 아주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그저 착각일 수 있으며 그것들과 함께 파생되는 후견지명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뭐 뜨끔하기도 했고)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내용은 반복 학습의 효율이 현저히 낮다는 것과 그것이 시간 대비 효과가 가장 적은 공부법이라는 과학적 결과였다.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선 쉽고 간단하게 배울수록 빨리 잊힌다는 것. 많이, 그리고 반복적으로 읽기만 한다면(Input) 인간의 뇌는 그것을 아주 잘 안다고 착각할 뿐 결코 본인의 지식으로 남지 않는다는 것, 정말 무언가를 공부하고 익히고 싶다면 몹시 어렵고 힘들게 익혀야 하며(Input) 동시에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Output) 이런 면에서 봤을 때 한국의 Test 제도는 어쩌면 Output하기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코 주입식이 좋다는건 아니고) 

    또 공부는 절대 시간을 무작정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효율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 내겐 커다란 시사점을 남겼다. 

    하지만 뭐 이건 전부 이차적인 거고 그 이전에 그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앉아서 첫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선행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요행은 그다음이다.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