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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 투 원 - 피터 틸, 블레이크 매스터스

    제로 투 원
    국내도서
    저자 : 피터 틸(Peter Thiel),블레이크 매스터스(Blake Masters) / 이지연역
    출판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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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뛰어난 생각은 흔치 않다. 하지만 천재적인 아이디어보다 더 희귀한 것은 바로 용기다.

    첫째, 미래는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는 점과 둘째, 그래도 미래의 뿌리는 현재의 세상일 것이라는 점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로벌화가 전 세계의 미래를 결정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기술이 더 중요하다.

    더 나은 미래가 저절로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 점은 잘못

    원대한 비전은 버블만 키웠을 뿐이므로 받아주면 안 된다. 뭔가 대단한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무조건 주시해야 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좀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한 발짝씩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안전하게 전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모든 기업은 ‘몸집이 가벼워야lean’ 한다. 즉 ‘아무 계획이 없어야 한다.’ 회사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계획이란 건방진 생각이고, 유연성을 저해한다. 그보다는 ‘될 때까지’ 계속 이것저것 시도해봐야 한다. 기업가 정신이란 결론을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실험해보는 것을 말한다.

    제품을 파는 데 광고나 세일즈맨이 필요하다면 제품이 충분히 훌륭하지 못한 것이다.


    #2

    읽을만했다. 경쟁은 실제로 파괴적인 것이라 경쟁을 할수록 얻을 수 있는 파이가 줄어든다는 주장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오늘날 소셜 커머스 업체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쟁 구도를 생각하며  읽으면 굉장히 재밌다.

    이 책에선 독점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데 실제로 회사가 아닌 개인에 접목할만한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처음에 꽤 흥미로웠던 이야기들이 무색하게 뒤로 갈수록 굳이 없어도 될 내용을 무리하게 끼워 넣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며,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의견을 가지는 예도 있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제품을 파는데 세일즈 맨이 필요하다면 제품이 충분히 훌륭하지 못한 것이라며 성공과 판촉은 무관하다는 어투의 말을 던지고선, 뒤에선 아무리 훌륭한 제품이라도 세일즈를 거치지 않으면 잘 팔 수 없다고 말하는 부분 등이 그렇다.

    한번쯤 읽어보기엔 나쁘지 않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흔한 내용에 조금 지루하기까지 했던 책이다.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