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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폐하, 해가 지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부탁이에요. 해가 지도록 명령해 주세요.” “만일 내가 어느 장군에게 나비처럼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날아다니라고 하거나, 비극 한 편을 쓰라거나, 물새로 변하라고 명령했는데 그 장군이 내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의 잘못이겠느냐? 나의 잘못이겠느냐?” 어린 왕자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폐하의 잘못입니다!” “그렇지. 분명히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하니라. 권위는 사리에 맞았을 때 주어지는 것이다. 만일 네가 너의 백성에게 바다에 뛰어들라고 명령한다면 반란이 일어날 것이다. 내가 복종을 요구할 권리를 갖게 된 것은 내 명령이 이치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너 자신을 심판해 보아라. 몹시 어려운 일이지.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것보다 자신을 심판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법이니라. 너 자신을 심판할 수 있다면, 넌 정말 지혜로운 사람일 것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오아시스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보고 있는 이 모습은 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니까.’
불꽃은 잘 보호해야 한다. 한 줄기 바람에도 꺼질 수 있으니…….
#2
중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늘 달라지는 책일 거라 하셨던 말씀이 혹시 내 기억 속에서 일종의 트라우마로 작용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읽을 때마다 다르다. 작년에 읽었던 어린 왕자에 그어져 있던 형광펜들이 올해는 와 닿지 않는다. 하지만 작년에 무심코 지나쳤던 구절구절이 올해의 나에게 크게 와 닿는다. 당시의 나의 기분이나, 상황, 환경에 따라 내가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달라지는 책.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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