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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디즈 T50 AIR'(TN520HLDA T500HLDA 에어 화이트쉘) - 개봉기&사용기


    시디즈 T50 AIR를 구입하다.

    최근 집에서 사용하던 의자가 속을 썩이기 시작했는데, 물건을 구매할 때 굉장히 신중하고 피곤한 내 성격 탓에 의자 구입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단순 검색만 해봐도 의자의 종류가 워낙에 많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안 사면 안 샀지 이름도 없는 기업 제품은 사용하기도 싫고 이것저것 따지고 비교하는 것도 점점 귀찮아지는 탓도 정말 컸다. 종합하면 이것저것 알아보는 게 너무 귀찮았다.

    밝은 색상 탓에 집안 어디 두어도 컬러가 충돌하며 생기는 이질감이 없다.

    그런데 우연하게 이 모든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준 의자를 만났다. 바로 시디즈 T50 AIR였다.

    정말 새 의자를 구입해야 하는 시점에 우연하게 이 의자를 보게 되었고, 운좋게 약 사흘 정도 실 사용할 기회가 있었다. 

    일단 깔끔하고 세련된 의자의 디자인과 앉았을 때의 편안함에 매료 되었다. 사흘간의 테스트 사용을 하는동안에도 굉장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바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배송은 주말포함 약 5일정도 소요 되었으며 일반 택배 업체가 아닌 시디즈 협력 업체에서 직접 배송되어 왔다.

    구입하면 워런티 카드와 설명서가 함께 동봉되어 있다.


    장, 단점 그리고 주의점

    장점

    1. 디자인이 굉장히 세련미 있고 깔끔하고 이쁘다. 

    2. 매쉬 소재가 의외로 굉장히 견고하며 특히 열 배출이 굉장히 좋다. 일반적인 가죽, 천, 플라스틱 의자의 경우 장시간 앉아있으면 열이 빠져나가지를 못해 뜨겁고 불편한데 이 의자는 그런 부분에선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AIR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좌판이 푹신하지 않아서 좋다.(응딩이가 뜨겁지 않아요)

    3. 자세교정에 정말 좋다. 편히 기대고 있을 때도 요추를 눌러주어 좋다. 특히 지속해서 허리를 펼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은 정말 신기할 따름인데, 내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허리에 힘을 주고 꼿꼿하게 앉아있는 나를 보며 깜짝깜짝 놀랄 정도다. 개인적으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4. 커스텀 요소가 많아서 맞춤 의자 처럼 자신에게 딱 맞게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 언제든지 세팅을 쉽고 빠르게 조절할 수 있어서 필요에 따라 간단하고 쉽고 빠르게 커스텀이 가능하다.


    단점

    1. 목 받침이 낮은 편이고 높낮이 조절이나 아래위 조절을 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뻑뻑하다. 너무 헐거워도 문제가 되겠지만, 여성들의 경우 조절이 불가능할 정도라서 이 부분 또한 조절형 팔걸이 같은 버튼식 조절 방법이나 혹은 자동차 목 받침처럼 앞으로 끝까지 당기면 뒤로 자동으로 젖혀지는 기능을 넣어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목 받침의 경우 충분히 모듈로 개발하여 사용자가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만약 개선된 모듈이 나온다면 교체할 용의가 얼마든지 있다. 

    2. 정확한 설명이 부족하여 요추받이 세팅 값을 찾기가 힘들고, 높낮이 조절시 최 하단 위치가 약간 높은 편이다.

    3. 배송 후 조립과 제품 가이딩을 해준다고 하였는데 나는 나 스스로 조립하고 세팅을 해야 했었다. (왜?ㅠ..) 이 부분은 사람에 따른 편차가 있는 것 같지만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배송을 받아보면 알겠지만 성인남성 세 명도 들어갈 크기의 박스로 배송이 되어 오기 때문에...


    주의

    1. PC방 의자 같은 단팥빵(??) 질감의 푹신하기만 한 의자를 찾는다면 절대로 구입하지 말 것! 그렇게 푹신하고 편히 누울 수 있는 의자는 아니다.


    총평

    구입후 약 일주일 가량 사용중이며 제품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특히 맞춤 의자같은 느낌이 강해서 좋고, 실제로도 편안해서 더욱 더 좋다.

    만약 새 의자를 구입하거나 본인의 허리 건강이 염려된다면 믿고 구매해도 괜찮을 정도의 제품이다.


    참고 : 2016/02/18 - [정보] - 의자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