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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제표 읽는 법 #2

    재무제표 읽는법 #1에서는 업종별로 재무제표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봤다면 #2에서는 재무제표를 보는데 있어서 기본이 되는 원칙에 대하여 알아보자. 


    재무제표의 원칙

    재무제표는 기본적으로 4대 원칙에 의해 작성된다. 


    기업관점(Entity Concept)

    기업 관점은 재무제표는 사람이 아닌 기업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원칙. 예를 들어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100만 원을 출자할 경우 회사의 재무제표에는 현금이 +100만 원이 되지만 본인의 현금은 -100만 원이 된다. 이때 재무제표는 기업의 관점에서 작성되어야 하므로 들어오는 돈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상법에서는 기업을 법인(法人)이라고 하며, 개인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인격체로 취급하는데 정리하면 재무제표에서 돈이 나가거나 들어오는 기준은 기업이라는 원칙이다.


    발생주의(Accrual Basis)

    실제 현금이 오가지 않더라도 비용과 수익에 해당하는 거래가 발생하면 이를 재무제표에 기록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쉽게 말해 A사가 B사에게 100만원치 상품을 외상으로 판매했다면 A사는 비록 당장 현금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손익계산에서 매출로 기록한다. 이는 B사가 A사에게 약속한 기한에 100만 원을 지불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화폐 측정성(Money Measurement Concept)

    재무제표에는 반드시 화폐로 측정할 수 있는 것만 기록한다는 원칙이다. 즉 재무제표에는 화폐로 측정 불가능한 기업문화, 최고경영자와 임직원의 업무 능력은 기록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실제로 투자를 위해선 모두에게 재무제표보단 기업문화와 최고경영자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소유 가능성(Owning Concept)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것만 기록한다는 원칙. 사람이 재무제표에 기록되지 않는 점은 기업은 절대로 사람을 소유할 수 없고, 단지 근로계약을 맺고 고용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운용리스도 이에 포함되는데 이는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고, 점유권만 이전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임대와 소유는 다른 개념이며. 화폐 측정성과 소유 가능성은 기업의 재무제표가 기업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하며 불완전하기 때문에 투자의 지표를 무작정 재무제표만 보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재무제표의 원칙을 알아봤다. 어떤 투자를 하더라도 재무제표는 기업을 판단하는 기본이 되지만 무조건 적인 맹신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 그리고 실제로 투자를 위해서는 기업 문화라던가 최고 경영자의 역량에 대한 조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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