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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제표 읽는 법 #1

    서론

    재무제표를 사용하는 경우는 다양하지만 실제로는 투자를 위해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기 위해 회사의 펀드 멘틀을 확인하고 그것을 근거의 한 부분 삼아 투자를 하냐 마냐를 결정을 짓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 따라서 재무제표를 대략적으로라도 볼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냥 읽을 수만 있어서는 안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회사에 맞는 안경을 끼고 재무제표를 봐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4년 기준 하나은행의 부채비율


    15년 기준 삼성전자의 부채비율

    만약 부채비율이 서로 다르다면 어땠을까? 

    극단적인 예지만 하나은행의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라면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서 본인의 예금을 인출하려고 몰려들 것이며 뱅크런 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반대로 삼성전자가 부채비율이 1300% 라면? 한국은 제조기업에게 부채비율이 200%를 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는 점을 착안할 때 이는 어마어마한 부채비율이며 삼성전자는 16년 2월 현대 두산과 같이 생산하여 얻는 이익보다 이자가 더 높아져 결국 사업체를 하나하나 팔아서 원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질 것이다. 그러다 결국 부도를 맞게 되는 것.

    이렇듯 단순히 부채비율 하나만 놓고 봤지만 극명한 성질의 차이를 볼 수 있다. 업종별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이 다르다는 뜻이며 위험한 부분도 다르다는 뜻이다. 이는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판하여 본인의 소중한 돈을 공중에 흩뿌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그렇다면 업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세상에 많은 기업이 존재하며, 잘게 나누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업종이 존재한다. 다만 그 본질적 특성에 따라 분류하면 금융, 제조, 수주, 소매유통, 서비스 총 다섯 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각 업종별 특징

    금융

    기타 업종의 모든 자금 공급 역할을 한다. 은행, 증권 보험이 여기에 속하며 모든 산업을 떠받드는 최후방 산업이다. 금융회사의 재무제표는 제조업의 재무제표와 판이하게 생겼으며 경영 현황을 파악할 때 유용한 재무비율도 다르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금융회사의 안정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부채비율을 사용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

    금융 업종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지표로서는 BIS비율, 무수익 여신비율, 지급여력비율, 영업용 순자본 비율 등이 있으며 수익성은 모든 업종의 수익성 지표로 쓰이는 영업이익률과 동시에 금융권은 자기자본이익률이 아닌 총자산 이익률(ROA)을 보는 것이 옳다. 그 이유는 금융업은 자기 자본과 더불어 타인자본을 합한(예금, 부채) 돈을 빌려주고 이자와 수수료로 영업이익을 내기 때문이다.


    제조

    인간의 눈에 보이는 모든 유형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업종. 제조기업은 매우 친숙한데 한국 상장기업의 70% 이상이 제조기업이기 때문. 예를 들면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차가 있다. 제조업의 안정성은 부채비율과 유동성 비율, 순자이보상비율을 보아야 하며 수익성은 모든 업종 공통인 영업이익률과 동시에 금융과는 반대로 자기자본 이익률(ROE)을 확인해야 한다.


    수주

    물품 제조에 앞서 고객의 선주문(Pre-Order)을 필요로 하는 업종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조선업이나 건설업이 여기에 속한다. 수주기업은 인간의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점에서는 제조기업이지만 고객의 선주문을 필요로 한다는 특성 때문에 제조기업과 차별화 된다. 수주기업의 재무제표상 가장 큰 특징은 선수금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선수금은 수주기업이 고객과 제품 제조에 관련된 계약을 맺을 때 받는 계약금을 말한다. 헌데 이 선수금은 부채로 분류되기 때문에 선수금이 증가하면 수주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진다. 여기서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맹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는 수주기업에게 좋은 신호로 인식되어야 하며 수주기업의 안정성을 파악할 때 부채비율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수주기업의 안정성을 파악할 때 유동성 비율과 순이자 보상 비율을 보면 된다.


    소매유통

    제조기업이 생산한 물품의 판매활동을 돕는 업종이다. 백화점이나 홈쇼핑 기업이 여기에 속하는데 소매유통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제조활동은 없고 구매활동과 판매활동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제조기업이 만들어낸 제품을 소매유통기업이 매입하면 상품이 된다. 소매유통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 기초상품 재고액, 당기 상품 매입원가, 기말 상품 재고액 같은 소매유통기업만의 고유한 계정과목을 볼 수 있다. 소매 유통업의 안정성을 파악하는 데는 영업 현금 흐름 비율, 순이자 보상 비율, 부채비율 등을 보면 된다. 


    서비스

    이는 무형의 용역을 제공하는 업종이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최근에 등장한 업종이며. 서비스 기업에 속하는 산업으로는 교육과 게임이 대표적이고, 의료, 관광, 방송 및 콘텐츠, 광고, 회계 서비스, 경영 컨설팅, 건축설계업이 있다. 서비스 기업의 재무제표의 가장 큰 특징은 재무상태 표에 재고자산이 없다는 점이며 간혹 있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액수는 무시해도 괜찮을 정도로 미미하다는 것이다. 서비스업의 안정성은 유동성 비율, 순이자 보상 비율, 부채비율을 보면 된다. 


    이렇게 간단하게 살펴봐도 업종별로 재무제표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재무제표를 읽는데 있어 아주 손쉽게 기업을 오판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되는데.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제대로 알아야 소중한 돈을 지킬 수 있다. 


    참조 상단 이미지는 검색, 아래 하나은행, 삼성전자 부채비율 이미지는 네이버 파이낸스에서 캡쳐, 이 글은 '대한민국 업종별 재무제표 읽는 법'을 참고하여 작성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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