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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생각 없던 동성애를 지금 와서 차별하게 된다.

    JTBC 토론에서의 문재인 후보의 발언이 논란이 되어 동성애 이슈가 굉장히 뜨겁다.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우스운 건 동성애자들은 단순히 반대한다는 그 말만 듣고 문재인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 홍준표 후보가 같은 토론에서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가 창궐하고 있다던 발언은 크게 문제 삼지 않으면서 실제로 동성애를 강하게 반대하는 건 홍준표 후보임에도 그 멍청이들은 홍준표 후보에게 감사해 하기까지 하는 걸 보며 정말 그들은 토론을 보지도 않고 일단 이슈를 만들고 보는 '엄청난 집단 이기주의를 가졌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본질이 뭐든 상관없고, 결국엔 사회에서 본인들이 인정받거나, 인식의 개선보단 문재인 후보의 반대한다는 그 부분을 공론화 시켜 '동성애' 그 자체가 크게 이슈가 된 것이 그들에겐 더 중요한 일인 것이다. 혹시 본인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크게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걸까? 

    나는 살아오면서 동성애자를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아니 있었는데 직접적으로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별다른 감정도 없으며, 만약에 지금 내 친구가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해도 내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그를 대할 것이다. 평소에도 나는 대화 도중 동성애 관련 주제가 나오면 주변 사람들에게 동성애를 하든 말든 나는 상관없다는 말을 종종 하곤 했었다. 단 나는 여자가 좋으므로 나를 좋아하진 말아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지만.

    그런데 그런 내 인식이 이번 일을 보며 완벽하게 달라졌다. 내 생각이 틀렸음을 느낀다. 지금은 '그들이 정상인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탁 까놓고 원론적으로 돌아가면 동성애가 정상인가? 아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TV에도 동성애자가 나오는데 뭐 어떤가? 헌데 오히려 동성애자들은 무슨 자격지심이 그렇게 심한 것인지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이렇게 까지 문제를 공론화시켜서 본인들의 사랑을 인정해달라고 주장하는가? 또 평소에 퀴어 축제니 뭐니 아이들이 다 있는 광장에서 옷 다벗고 속옷만 입고 여장하고 돌아다니고(동성애자라면서 여장은 왜 하는건데? 그건 변태아닌가?) 굳이 이슈를 만들어 공개 결혼식까지 하는데, 이런 행위야말로 동성애자를 더욱 동성애자라고 차별하게 하고, 색안경을 쓰게 만드는 행위 아닐까?

    도대체 왜 아무 생각도 없고, 그냥 동성을 사랑하는가 보다 하고 넘어갈 일을 오히려 살짝 튄 기름에 불을 붙이고 아예 뜨거운 기름을 부어버리는 건가?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지금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이들이니 내 주변에 동성애자가 있다면 최소한 티를 내진 않더라도 철저하게 배척하고 거리를 두어야 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사랑하면 사랑하라. 누가 못하게 했던가? 언제는 차별한다고 안 만났나? 아니면 언제는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만나고 다녔던가? 세상에 누가 이성과 교제하면서 우리를 그냥 사랑하게 해달라며 시위하는가? 오히려 본인들 스스로 자신을 나는 이상한 사람이니 차별당할 거야 라며 차별의 수렁으로 빠져든 것은 아닌가?

    내가 평소에 가졌던 동성애자에 대한 좋은 인식은 실제로 홍석천 씨를 보면서 '아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던 것이지 결코 발게벗고 속옷 입고 여장하고 시위하며 사랑하게 해달라는 동성애자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