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 후기

    REVIEW on 2017. 8. 12. 15:14

    #리뷰지독하게 현실적이고 일반적인 사랑을 그리는 영화. 사과는 서툰 남자와 익숙한 여자, 눈치 없는 남자와 그 모습이 우스운 여자. 사랑이 끝나고,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그 과정을 잔잔하고 소상히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옛사랑에 아파하던 여자에게 눈치 없이 다가오는 남자. 그 와중에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지?' 했던 여자의 감정이 서서히 호기심으로 변하고, 역시 아닌 걸까? 맞는 걸까? 계산하고 재단하다가 몇몇 계기로 다시 한번 만남이 반복되고 그 과정에서 익숙해지고 서로 알아가며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어가고, 새로운 사랑에 젖어 행복해하고, 그 결실을 맺는다. 살아온 환경이 달랐던 그들이 그려낸 생각하는 방법과 형성되어온 성격의 차이. 세련되지만 의미 없고 가난하고 부박한 사교모임. 그 누구도 익숙하지..

    Read more
  • '인턴' 후기

    REVIEW on 2017. 7. 31. 18:34

    #리뷰개인적으로 이런 장르를 잘 보질 않는데 누나가 몇 번이나 '너 인턴영화 봤니?'라고 묻길래 도대체 무슨 영화길래 저러나 싶어 '그래 내가 졌다. 한번 볼게' 하며 보게 된 영화.포스터에서 느꼈던 분위기와는 달리 소재와 발상이 독특하고 재밌었다. 뭔가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무언가를 느꼈다기보단 그냥 살아가는 일상속의 한 부분정도를 엿본 느낌이랄까. 이 영화도 뭔가 펼쳐놓기만 하고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은 굉장히 아쉬움. 20~30대 여성들에게 추천하고픈 영화 #평점★★★☆

    Read more
  • '47미터' 후기

    REVIEW on 2017. 7. 22. 22:09

    #리뷰이 영화는 컨저링이나 주온 같이 사람들이 무섭다고 하는 공포 영화도 무덤덤하게 혼자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 나에게 오랜만에 공포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 영화다.예전 리뷰에서도 적었지만 나는 물을 굉장히 무서워하고 심해 공포증을 가지고 있어서 영화가 주는 심리적인 공포와 압박이 너무 심했다. 더불어서 물고기도 무서워하고 신체의 일부가 갑갑하게 옥죄어 있을 때 굉장히 무서워하고 벗어나려는 습성을 가진 나에겐 더위가 달아나기보단 스트레스만 잔뜩 안겨준 영화였다.스토리, 구성, 전개 다 그냥 엉성하거나 보통이지만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좋을 영화. 단 심해 공포증이 있다면 보지 말길. #평점★★★

    Read more
  • '더 서클' 후기

    REVIEW on 2017. 7. 15. 18:57

    #리뷰우리는 삶 속에서 SNS와 밀접하게 엮인 체 살아간다. 하지만 그 위험성이나 관련된 사회문제들은 비판하거나 자성의 목소리를 내긴 하지만 결코 그 솔루션을 제대로 내놓는 이는 없는 실정이다. 미래에 다가올 큰 문제에 대해서 크게 유념하지 않으며, 걱정 없는 삶을 살아간다.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다룬다. 그렇기에 소재가 굉장히 흥미롭고 신선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갑갑하고 불쾌했다. 모든 부분에서 사생활을 침해당한다는 것. 가장 투명하고 완벽한 세상의 반대편엔 가장 어둡고 원시적인 부정이 깔려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보는 내내 구글과 카카오가 떠올랐다.)특히 소셜네트워킹에 중립적이지만 때론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나로서는 그로 인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충분한 영화였..

    Read more
  • '블랙호크다운' 후기

    REVIEW on 2017. 7. 14. 18:37

    #리뷰두말할 필요도 없는 전쟁 영화의 최고봉이자 바이블. 93년 벌어진 실제 모가디슈 전투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다. 당시 참가했던 부대는 델타포스, 레인저, DEVGRU, 160th SOAR가 참가했으나 영화에선 델타포스와 레인저의 이야기만 다룬다. (참고로 이 전투에서 미군은 전사 18명, 부상자 84명 약 1개 중대 규모의 피해를 입었지만, 소말리아는 1천 명 이상의 민병대와 민간인, 아이들이 사망했다.)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굉장히 다양하다. 전투에 포인트를 두면 소규모, 시가지, 야간, 잠입, 공중지원, 각종 차량 등등 다양한 전략과 전투를 전체적으로 관망하는 재미가 있고, 각각의 인물에 포인트를 두고 보면 여러 인물들의 감정선의 설킴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후트(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에릭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