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함도' 후기

    REVIEW on 2017. 9. 17. 23:04

    #리뷰한국의 아픈 역사의 장에서 끝까지 신의를 지킨 자와 반대로 아픔 속에서 더 큰 악이 되어 타인을 아프게 하고 본인의 안위를 챙기려한자 (빅터 프랭클 - 죽음의 소용소에서 속의 카포와 같은)그리고 어떻게든 발맞춰 살아남으려 발버둥 친 그 시대의 여러 군상을 지켜봤다.영화가 가지는 역사적 고증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실존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그 때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바라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고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 생각된다.그 시절의 나라를 위해 힘썼던 모든 이 땅의 선대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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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산범' 후기

    REVIEW on 2017. 9. 17. 09:39

    #리뷰전체적으로 유치했다. 전체적인 느낌은 류승룡 주연의 '손님'이 떠오르는데 어디까지나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디렉은 어설펐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조금 미스 캐스팅이라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는데 이준혁이 평소에 주로 맡은 역할들과 너무 극명한 역할이라 장산범이 나올 때 평소 이미지가 너무 오버랩 되어 무섭기보다 우스웠기 때문이다.어설픈 설정과, 의미 없는 캐릭터들의 의미 없는 등장이 너무 많아 산만하고 유치했던 영화.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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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경찰' 후기

    REVIEW on 2017. 9. 17. 09:32

    #리뷰유쾌해서 좋았다. 자칫 진지해 질 수 있는 소재를 두 인물을 통해 굉장히 재밌게 풀었다. 연기도 좋았고 설정도 좋았다.다만 사건 발생까지 가는 동안의 설정은 꽤 유치하다는 생각이 든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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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위에서' 후기

    REVIEW on 2017. 8. 15. 15:23

    #리뷰길 위에서는 '노무현입니다'로 유명한 이창재 감독의 다큐다. 접때 '노무현입니다'를 혹평했던 기억이 나는데, 내가 생각하는 이창재 감독의 최고의 다큐는 '길 위에서'라 생각한다.'노무현입니다'는 그저 짜집기하고 인터뷰로 때웠다면 '길 위에서'는 실제로 본인이 그들과 숨 쉬며 진짜 생생한 그들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불교를 잘 모르니 무언가 심도 있게 공감하거나 이해하긴 어려웠지만(사실 그 생활이나, 그 선택하기까지의 과정 따위가 평범한 일반인의 시각에선 의아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한 국가에서 두 개의 국가를 이루고 있는 느낌이 들었달까?잔잔히 차 한 잔 하며 보기 좋을 다큐다.'부모 형제와도 인연을 끊고 출가했는데, 감독님과 왜 인연을 맺어야 합니까?'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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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후기

    REVIEW on 2017. 8. 12. 15:14

    #리뷰지독하게 현실적이고 일반적인 사랑을 그리는 영화. 사과는 서툰 남자와 익숙한 여자, 눈치 없는 남자와 그 모습이 우스운 여자. 사랑이 끝나고,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그 과정을 잔잔하고 소상히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옛사랑에 아파하던 여자에게 눈치 없이 다가오는 남자. 그 와중에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지?' 했던 여자의 감정이 서서히 호기심으로 변하고, 역시 아닌 걸까? 맞는 걸까? 계산하고 재단하다가 몇몇 계기로 다시 한번 만남이 반복되고 그 과정에서 익숙해지고 서로 알아가며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어가고, 새로운 사랑에 젖어 행복해하고, 그 결실을 맺는다. 살아온 환경이 달랐던 그들이 그려낸 생각하는 방법과 형성되어온 성격의 차이. 세련되지만 의미 없고 가난하고 부박한 사교모임. 그 누구도 익숙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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