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한국의 아픈 역사의 장에서 끝까지 신의를 지킨 자와 반대로 아픔 속에서 더 큰 악이 되어 타인을 아프게 하고 본인의 안위를 챙기려한자 (빅터 프랭클 - 죽음의 소용소에서 속의 카포와 같은)그리고 어떻게든 발맞춰 살아남으려 발버둥 친 그 시대의 여러 군상을 지켜봤다.영화가 가지는 역사적 고증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실존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그 때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바라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고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 생각된다.그 시절의 나라를 위해 힘썼던 모든 이 땅의 선대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 #평점★★★☆
#리뷰길 위에서는 '노무현입니다'로 유명한 이창재 감독의 다큐다. 접때 '노무현입니다'를 혹평했던 기억이 나는데, 내가 생각하는 이창재 감독의 최고의 다큐는 '길 위에서'라 생각한다.'노무현입니다'는 그저 짜집기하고 인터뷰로 때웠다면 '길 위에서'는 실제로 본인이 그들과 숨 쉬며 진짜 생생한 그들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불교를 잘 모르니 무언가 심도 있게 공감하거나 이해하긴 어려웠지만(사실 그 생활이나, 그 선택하기까지의 과정 따위가 평범한 일반인의 시각에선 의아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한 국가에서 두 개의 국가를 이루고 있는 느낌이 들었달까?잔잔히 차 한 잔 하며 보기 좋을 다큐다.'부모 형제와도 인연을 끊고 출가했는데, 감독님과 왜 인연을 맺어야 합니까?' #평점★★★
#리뷰지독하게 현실적이고 일반적인 사랑을 그리는 영화. 사과는 서툰 남자와 익숙한 여자, 눈치 없는 남자와 그 모습이 우스운 여자. 사랑이 끝나고,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그 과정을 잔잔하고 소상히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옛사랑에 아파하던 여자에게 눈치 없이 다가오는 남자. 그 와중에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지?' 했던 여자의 감정이 서서히 호기심으로 변하고, 역시 아닌 걸까? 맞는 걸까? 계산하고 재단하다가 몇몇 계기로 다시 한번 만남이 반복되고 그 과정에서 익숙해지고 서로 알아가며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어가고, 새로운 사랑에 젖어 행복해하고, 그 결실을 맺는다. 살아온 환경이 달랐던 그들이 그려낸 생각하는 방법과 형성되어온 성격의 차이. 세련되지만 의미 없고 가난하고 부박한 사교모임. 그 누구도 익숙하지..
Copyright © 2017 JUNGJEOK.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