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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국내도서
    저자 : 이시형,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
    출판 : 청아출판사 200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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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

    비스마르크의 이 말을 들려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인생이란 치과의사 앞에 있는 것과 같다. 그 앞에 앉을 때마다 최악의 통증이 곧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다 보면 어느새 통증이 끝나 있는 것이다.”

    사람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만(sub specie aeternitatis)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기대를 갖기 위해 때때로 자기 마음을 밀어붙여야 할 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존재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있을 때, 그를 구원해 주는 것이 바로 미래에 대한 기대이다.

    눈물 흘리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었다. 왜냐하면 눈물은 그 사람이 엄청난 용기, 즉 시련을 받아들일 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레싱이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세상에는 사람의 이성을 잃게 만드는 일이 있는가 하면 더 이상 잃을 이성이 없게 만드는 일도 있다.”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너무 정상적인 것


    #리뷰

    '레버리지'를 읽다가 이 책을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레버리지를 읽다가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가는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어, 때마침 우연히 알게 된 '대리사회'를 읽었으며(그 대리가 그 대리는 아니지만) 이후 다시 레버리지를 읽다가 이 책을 읽게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습게도 레버리지는 아직도 중간 즈음이 접힌 채로 내 옆에 놓여있다. (ㅠㅠ)

    이 책은 수용소 속의 인간 군상과 심리상태,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감사하게도 얼마 전 보았던 '군함도'가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아 이런 부류는 군함도에선 이런 부류였지?, 저런 부류였지?' 하며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주었다.

    전체적인 내용에 워낙에 기가 막힌 사례가 많아서 리뷰를 읽기보단 한 번 정도는 읽어봐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앞 부분이야 그렇다 치고 뒷부분에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파트에서 의미에 대한 파트가 있는데 얼마 전 리뷰에서 썼듯,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갈구하고, 또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한 의미를 고민하던 내겐 그 부분 만큼은 마치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은듯한 기쁨과 가르침을 주었다.

    다만 책을 읽음에 있어서 가벼워 보이지만 결코 내용이 가볍진 않고, 또 정신의학에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어떻게 보면 쉽지만은 않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입문도 병행해서 읽었는데(도대체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 굉장히 낯설고 또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많아서 무조건 숙독하기보다 가볍게 읽으며 맥락을 짚어 나가는걸 추천하고 싶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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