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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로스쿨 - 스콧 터로

    하버드로스쿨
    국내도서
    저자 : 스콧 터로 / 이승훈역
    출판 : 마음북스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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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

    “할 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법으로부터 가끔은 떨어져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시야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너무 공부에 사로잡혀서 가끔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돌아와서도 할 일은 계속 남아있을 겁니다.”

    “사람들이 여기 온 이유는 자신들이 최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들은 자신에게도 최고를 요구합니다. 여기에는 진정한 탁월함의 표준, 성취의 표준이 있어요.”

    누군가가 어떤 것을 ‘소유’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 물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가? 아니면 무엇인가 관리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그저 소유자로 등록된다는 것인가? 왜 어떤 종류의 사용이나 관리는 합법이지만, 다른 종류의 그것은 절도나 사기가 되는가?

    법관들은 대중의 정서에 순응해야 하는가? 판사는 자신 앞에 있는 사람의 안녕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가? 무지한 이를 도와줘야 하는가, 아니면 그저 법이라는 기계 장치를 사심 없이 적용해야 하는가?

    경제학이 가르치는 내용의 상당 부분은 자유시장 체제의 냉혹한 가설을 은폐하는 것 같다. 또 나는 경제학이 우리에게 사업가로서의 세계관을 갖도록 교묘하게 부추기는 방법 같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가정하는 사고체계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여러분들의 문제는 모두가 넘버원이 되고자 하지만 아무도 이런 부류가 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물론 숫자로 따지면 누군가는 1등이 되겠지만, 실제로는 아닙니다.

    질투와 부정의 느낌으로 온종일 어지러웠다. 나의 적, 그 탐욕스러운 작은 괴물이 여전히 철창을 흔들면서 거기 있었다. 녀석과는 계속해서 싸우게 될 것 같다.

    법관들은 대중의 정서에 순응해야 하는가? 판사는 자신 앞에 있는 사람의 안녕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가? 무지한 이를 도와줘야 하는가, 아니면 그저 법이라는 기계 장치를 사심 없이 적용해야 하는가?


    #리뷰

    누구나 한 번쯤 동경했을 하버드. 이 책은 저자가 하버드 로스쿨을 다니며 느끼고, 배운 1학년 시절의 기록을 엮어낸 하나의 기록물이다. 벌써 40년이 넘은 책임에도 아직도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생생함이 전해지는 현대 고전이다.

    책을 읽고 그들의 생활을 엿보며 그들에 대한 부러움이 컸는데 단순히 좋은 학교를 다닌다는데서 오는 부러움이 아닌 인생을 살면서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무언가에 속했다는 그 영광이 무척 부러웠다. 사람은 늘 어딘가에 소속되어 소속감을 느끼길 원하는 사회적 동물이니까.

    그리고 내가 이 책을 펼친 또 다른 이유는 하버드에 대한 동경이나 경외심 때문도 있었지만 실제로 책 속에서 깊게 생각해볼 만한 명제들을 몇 가지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뭔가 내가 동기부여가 되고 자극이 될만한 무언가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가볍게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만약 로스쿨을 다닌다면 당연히 읽어야 할 것이고.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