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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 - 유시민, 진중권, 홍세화 외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
    국내도서
    저자 : 유시민, 진중권, 홍세화 외
    출판 : 책보세 200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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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대통령이 중심을 잃는 순간, 이 나라는 집단과 집단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와 통치는 다릅니다. 비판자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다른 것입니다. 저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익이라는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가겠습니다.

    속물에 의한, 속물을 위한, 속물의 정치, 스노보크라시가 정치의 본질이라는 걸 현 정권은 얼마나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까?

    품격을 갖추지 못한 비판은 독설로 이어지면서 아주 쉽게 증오와 적개심을 드러내게 된다.

    인간적 품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것뿐 아니라 대한민국 보수집단이 가진 특징 중 하나는 이성적 사고능력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

    약탈국가는 겉으로는 시장의 자유를 위해 규제를 철폐하거나 최소화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해체된 규제, 약화된 규제의 틈새를 이용해 특정 집단에 특혜를 부여하는, 즉 공공의 영역과 시장을 동시에 약탈하는 존재


    #2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연신 눈물이 나와 돌아앉았다. 그의 행보와 행적을 알지 못해도 내가 슬픈 이유는 여태껏 단 한번도 과자 한봉지를 들고 손녀와 놀고 있는 모습이나, 손녀를 뒤에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 대통령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고, 본인이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 인정하는 대통령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며, 동시에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대통령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중학교 시절 소신이라는 단어를 친구처음 들었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돌아보면 어린 영혼이 깊이 없이 어른스러움을 표방하려 던전 사소한 단어였으리라. 하지만 나에게 그 단어는 내 머릿속 어딘가에 콕 박혀 늘 잊을만하면 상기되어 지금까지도 내 삶을 채찍질한다. 이와 동시에 소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노무현 前 대통령이다. 비주류에 있으면서 주류와 싸우고, 맞는 것은 맞다, 틀린 것은 틀리다며 당당하고 소신 있게 싸우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약탈 국가 속의 약탈 국민이 된 투박하고 처절한 현실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제대로 알아야 하고, 제대로 공부해야하고,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소신 있게, 소신껏 살자. 그가 그랬던 것처럼.


    시대가 편승해주지 않으면 패자인가…?.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