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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성 앞에서 얼어붙고 중요한 일을 시작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공황 상태에 빠진다.
독립해 사업을 시작하고 처음 5년 동안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그때 나는 단 하루도 예외 없이 작업을 했고, 낮잠을 자지 않았다. 또한 반드시 일정한 시간에 일을 끝냈고, 대신에 주말에는 일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하라.
시도는 호기심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창의성과 닮아 있다. 시도하는 사람들은 ‘올바른’ 답보다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 원리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나선다. 차이가 있다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일단 일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면 만족하는 반면, 시도하는 사람들은 그 일을 직접 해볼 때까지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전은 언제 시작하고 기다려야 하는지를 아는 능력을 완성하는 데 있지 않다. 그보다는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 있다.
승자는 계획을 열정과 실행으로 옮긴 사람이다. 그들은 앞으로 나아간다. 리스트를 작성한다. 벤치마킹할 사람과 조직의 목록을 만들고 실행한다. 일곱 번째 규칙은 그들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시킨다.
첫째, 그들은 위험을 나쁜 것으로 가정한다. 둘째, 그들은 위험과 흐름을 혼동하며, 움직임 역시 나쁜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둘째, 우리가 말하는 실패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것은 무례한 일이거나, 있을 수 없는 편법이거나, 생각 없는 사람이 조잡하게 만들어낸 어떤 것에 대한 실패가 아니다. 우리는 좋은 의도를 가진 사람들의 실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관계와 즐거움,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을 구하는 사람들의 실패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독립해 사업을 시작하고 처음 5년 동안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그때 나는 단 하루도 예외 없이 작업을 했고, 낮잠을 자지 않았다. 또한 반드시 일정한 시간에 일을 끝냈고, 대신에 주말에는 일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하라.
의심이 들면… 무엇이 두려운지 찾아라. 의심의 근원은 거의 언제나 두려움이다.
시도는 호기심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창의성과 닮아 있다. 시도하는 사람들은 ‘올바른’ 답보다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 원리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나선다. 차이가 있다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일단 일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면 만족하는 반면, 시도하는 사람들은 그 일을 직접 해볼 때까지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가정신이 특별한 것은 목표에 따라 시도하기 때문만이 아니라(우리 역시 목표한 바를 시도해야 한다. 그것을 테이블 위에 내놓아야만 한다), 돈과 사람, 자산을 이용해 보다 새롭고 커다란 실체를 창조하기 때문이다.
현명한 기업가는 조직이 번영하려면 변화를 창조하는 한 사람 외에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시스템은 시스템일 뿐이다. 프로젝트와 헷갈리지 말라.
기계적 교육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이해함으로써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저 기계적으로 배운다. 이런 지식은 취약하기 그지없다!” _리처드 파인만
“하든지 안 하든지 둘 중 하나다. 시도란 없다(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5’에서 제다이의 정신적 지주이자 스승인 요다가 한 말이다_옮긴이)”가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아니, 시도는 있다. 나는 시도는 숨기hiding의 반의어라고 생각한다.
‘쉽잇Shipit(세스 고딘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일단 해보는 것’ ‘두려움 없는 실행’을 의미한다_옮긴이)
‘시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도하는 것뿐이다. 그것은 단순히 의지의 문제다
세상을 상사가 보는 식으로 보지 못한 나 역시 직원으로서는 실패자였다. 하지만 실패는 사건이다. 특별한 예외가 아니라면,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다. 정기적으로 시작하고, 더 자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과정은 결코 실패가 될 수 없다. 실패는 이제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과정이 되었다.
두려움의 실체를 파악하라 언젠가 아이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준 적이 있다. 아이는 자전거를 배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생각을 참 많이도 했구나 싶었다. 아이는 근처에 자전거 도로가 없고, 자전거를 타고 갈 만한 곳도 없으며, 자전거를 타면 바지가 더러워지는 데다, 친구들 중 아무도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소크라테스 대화법을 써서 알아낸 문제의 핵심은 이랬다. 아이는 배우기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버저를 더 많이 눌러라.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 조금 더 버저를 눌러라. 그 일을 반복하라. 기꺼이 자주 버저를 누르다 보면 시장과 접촉하게 되고, 기꺼이 당신에게 귀 기울이는 상사와 동료,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진리의 길을 걷는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두 가지 실수가 있다. 하나는 끝까지 가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작하지 않는 것이다. _고타마 싯다르타
당신의 마지막 ‘시도’는 언제였는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그 일을 했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내일 당장 실행해야겠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별로 들지 않는 반면, 효과는 분명할 겁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시도하라
하라. 바로 그 일을 하라.
돈과 접근성, 조직 역량이 연결 경제connected economy의 근본이 아니라면, 무엇이 그것을 대체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시작initiative’이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당신은 다음의 몇 가지 규칙들을 지켜야 한다. •첫 번째 규칙은 아는 것이다. 시장을 알고, 기회를 알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두 번째 규칙은 배우는 것이다. 주위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한다. •세 번째 규칙은 연결되는 것이다. 일하는 동안 신뢰받을 수 있도록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네 번째 규칙은 한결같은 것이다. 시스템이 다음 일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한결같아야 한다. •다섯 번째 규칙은 자산을 구축하는 것이다. 팔 것을 가지고 있을 수 있도록 당신만의 자산을 쌓아야 한다. •여섯 번째 규칙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일곱 번째 규칙은 실행하는 용기와 정신, 열정을 갖는 것이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이디어 •함께 일하는 사람들 •조직하거나 구축할 장소 •원자재 •유통 •현금 •마케팅
누르면 반응이 있었다! 기술자들은 이것을 기능이라고 말한다. 하나의 변수를 넣으면 하나의 결과가 나타난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인생도 버저 상자와 다름없다. 여기저기 쿡쿡 눌러보라.
잔 소우만 박사는 지도나 컴퍼스처럼 지표로 삼을 만한 것이 하나도 없을 때 인간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연구했다. 이는 은유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소우만 박사는 북극성이나 일몰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숲이나 사하라 사막에서 길을 잃은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조사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었다. 숲이나 사막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직선으로 걸어 나간다고 생각하고 걸어도, 결국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왔다. 이처럼 직감만으로는 부족하다. 소우만 박사는 “자신의 감각을 믿지 마라. 사람들은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자신이 똑바로 걷고 있다고 착각하곤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본성은 지도를 필요로 한다. 당신이 지도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용감하다면, 사람들이 당신의 뒤를 따를 것이다.
뭔가를 시작하는 사람이 없다면 혁신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분명 아이디어는 아니다. 아이디어는 사방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혁신은 시작하는 것에서 온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생명의 불꽃이자 원동력이다. 왜 이 점을 간과하는가? ‘시작’을 담당하는 부사장은 어디에 있는가? “그래, 하자”라는 대답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아니오’가 쌓여야 하는가? 분명 공장이나 영업, 자금을 책임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시작’을 책임지는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모든 훌륭한 프로그래머들은 같은 방식으로 일을 배운다. 그들은 상자를 쿡쿡 눌러본다. 코드를 만들어 컴퓨터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고, 코드를 바꾼 다음 다시 지켜본다. 상자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낼 때까지 그 과정을 몇 번이고 되풀이한다.
이렇게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저렇게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당신이 여기저기 눌러보는 동안 상자는 스스로를 열어 보일 것이다. 그렇게 눌러볼수록 당신은 더 현명해질 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소유권도 갖게 된다. 소유권은 딱히 지분이나 지배권 같은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유권은 어떤 일을 일어나게 하는 힘을 갖는 것, 그리고 이해력에서 나온다.
주어진 것을 아무 생각 없이 순순히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모든 힘을 잃게 된다. 오직 쿡쿡 눌러보고, 시험해보고, 변형해보고, 이해해보는 행위를 통해서만 어떤 것을 진정으로 소유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사람들은 뭔가 독립적이고 위험하며 세계를 바꿔놓을 만한 것이 아니면, 시작할 만한 사업이 아니라고 잘못 생각하곤 한다. 프로젝트라 하면, 이름도 있고 건물도 있으며 주식 상장도 되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언제 시작할 수 있을까? ‘조만간’보다는 ‘지금’이 낫다.
•금융 자본: 프로젝트나 투자에 투입될 수 있는 은행 자금 •네트워크 자본: 지인들, 연결할 수 있는 인맥, 동원할 수 있는 소매상인과 시스템 •지적 자본: 똑똑함,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찰력 있는 사람들과의 접촉 •물리적 자본: 공장, 기계, 도구, 트럭 •권위 자본: 당신의 명성 •선동instigation 자본: 앞으로 나아가려는 욕구, ‘하자’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과 용기
시장은 자본에 뒤따르는 힘에 반응한다.
사실상 경쟁자의 수는 무한하다.
번영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두 배가 되고 다시 또 두 배가 되는 것이다. 혁신하는 가운데 다시 혁신하고, 시작하는 가운데 다시 시작하는 것, 그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가고 있는 방향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우리의 기여도를 감추거나 제한할 때 우리는 목적을 잃게 된다. 변화를 주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적 충만aimful’한 태도로 나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흐름flux은 움직임flow이다. 우리는 열의 흐름이나 분자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사물은 움직이게 마련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위험을 나쁜 것으로 간주한다. 위험이 실패의 가능성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실패일 수도 있지만 실패에 대한 생각 자체가 그들을 좌절시키기 때문에, 실패가 일시적이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은 그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실패하면 안 된다고 배웠기 때문에 위험을 회피한다. 나는 불안을 ‘앞당겨 경험하는 실패’라고 정의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 불안을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위험을 실패와 연관지어 생각하게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흐름과 위험을 혼동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흐름이 있고 움직임이 있다면, 거기에 반드시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위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어떤 종류의 움직임도 두려워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마치 흐름이, 즉 사람이나 아이디어의 움직임과 예측 불가능한 모든 상황이 그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그 위험이 그들을 실패에 노출시키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결국 두려움에 휩싸인 사람들은 충돌을 피하려다 움직임까지 회피하게 된다.
오늘날 세상은 전적으로 흐름 속에 있다. 프로젝트에 움직임이 없다면, 이런 세상에서 당신은 뒤로 후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당신은 흐르는 강물 속의 돌처럼 가만히 있지만, 주변의 움직임 때문에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정지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아이러니는, 같은 물에 있더라도 물위에 떠서 흘러가는 통나무 주위에는 훨씬 적은 물결이 인다는 점이다. 통나무는 움직이고 변화하지만 주변의 물살에 비하면 비교적 평온하다. 경제는 흐름을 요구한다. 흐름은 위험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흐름 속에 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점은 인간 역시 본능적으로 흐름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새로 시작한 일 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일이 무산되고, 대부분의 아이디어가 실패로 끝난다. 당신이 만일 그런 경험의 소유자라면, 그래서 늘 실패하는 뭔가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미래는 암울해 보일 것이다.
첫째, 어떤 일을 시작해 훌륭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의 리스트를 만들어보자.
당신이 만약 시작하는 길로 들어서겠다고 결심하고, 다른 이들이 ‘품질’이나 ‘예측성’ 등을 운운하며 걱정하더라도 꿋꿋이 계속 나아간다면, 결국 성공에 이르게 될 것이다. 군중은 그들이 좋아하는 일인 걱정을 멈추지 않을 테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당신은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고, 새로 발견한 지렛대를 이용해 앞으로 계속 중요한 일을 더 많이 해나갈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성 앞에서 얼어붙고 중요한 일을 시작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공황 상태에 빠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두려움이란 우리 안에 너무나 깊숙이 박혀 있어서 우리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긴다.
과학자들은 ‘도마뱀 뇌’가 정확히 어디에 자리하는지를 알아냈다. 선사시대 이전의 초창기 뇌로, 도마뱀이나 사슴의 뇌와 동일하며 공포로 가득 차 온통 번식에만 신경을 쓰는 뇌의 영역 말이다. 스티븐 프레스필드(영화 ‘300’의 원작소설인 《불의 문Gates of Fire》을 쓴 소설가_옮긴이)는 도마뱀 뇌의 목소리에 이름을 붙였다. 그는 이것을 ‘저항’이라고 불렀다. 도마뱀의 뇌는 지금도 타협을 하라고,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섣부른 행동을 하지 말라고 속삭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마뱀 뇌의 속삭임을 듣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가장 큰 기회를 파괴하고, 굉장한 일을 할 최선의 기회를 망쳐놓는다. 당신이 도마뱀 뇌를 찾으면 쉽게 도마뱀 뇌에 사로잡히게 되고, 그렇게 도마뱀 뇌에 한번 길들여지면 쉽게 기회를 무시하게 된다.
지그 지글러는 20년 전에 내게 이런 가르침을 주었다. 일을 하기에 앞서 스케줄을 조정하라. 당신으로 하여금 ‘잠깐 이메일을 확인해야겠어’ 또는 ‘낮잠을 좀 자야겠어’라고 말하게 하는 어떠한 방해물이나 근심도 허용하지 마라. 그렇게 하면 도마뱀 뇌는 곧 그것을 빌미로 습관적으로 잠금장치를 풀고 탈출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당신이 평범한 것보다 더 평범해질 수 없고, 더 평범해지고 더 흔해짐으로써 성장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럭저럭 믿을 만하고 일반적이며 값싼 제품을 내놓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시장이 더 나은 것을 요구한다면 당신은 늘 하던 것을 하면서 정체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평범함에 안주하지 마라
우리는 우리의 시스템이 얼마나 엉망인지 지적하기를 좋아한다. 서비스가 형편없는 호텔이나, 정부기관, 항공사 등에 화를 내며 ‘멍청이들!’이라는 말도 서슴없이 한다. 하지만 평범한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으며, 왜 뛰어난 것이 못되는지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평범한 제품이나 서비스도 본래의 기능을 제공하긴 하지만, 기대 수준이 낮기 때문에 평범한 것들을 위해 일부러 길을 건너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 평범한 것들에는 절대적이고도 일반적인 동일성이 팽배해 있다.
우리는 제품이나 서비스나 조직이 완전히 엉망이지만 않으면 평범함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문제가 자기들끼리 힘을 모아 잘못된 것을 고치는 경우는 없다. 기회는 당신이 힘과 의지를 찾아 평범함에 도전하는 데 있다.
선택 당함의 폭정을 거부하라. 스스로 자신을 선택하라.
스키리조트 업체들은 일주일치 리프트 티켓 요금 정도의 금액으로 스키 연간이용권을 판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연간이용권 구매자들도 시즌마다 별도로 선택을 하기보다, 한 번에 결정하는 것이 더 간편하다는(게다가 더 저렴하다)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떤 일을 시도하는 것도 이와 같다. 어떤 일을 시도할 때마다 왜 한 번에 결정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매번 걱정하고 허락을 구하고 설득시키려 애쓰는가? 왜 고용주나 동료들을 설득해 시도자가 되게 하지 않는가? 그것이 당신의 일이다. 당신은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다. 한 번만 묻고, 그 다음 일은 알아서 하라.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회피한다. 너무 많은 시달림을 당한 터라 한껏 두려워하며 뒤로 물러선다. 그러고는 누군가 자기 대신 공격을 견뎌주길 바란다. 시도자는 매우 드물다. 그래서 귀하다.
상자를 눌러보는 비용ptb, poking the box이 아무것도 안 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ø)보다 적으면 당신은 상자를 쿡쿡 눌러봐야 한다!(ptb < ø → poke)
오늘날 도심의 어느 거리에 있더라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분주해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손바닥을 들여다보고 있고, 그들의 손가락은 관계에 윤을 내느라 바쁘다. 문제는 이것이 비동시적이라는 데 있다. 그 일에 두 배 더 윤을 낸다고, 관계가 두 배나 더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열 배 더 윤을 낸다고, 절대로 관계가 열 배나 더 좋아지지 않는다. 가구에 윤을 내든 아이디어에 윤을 내든, 효과는 재빨리 사라지며 반짝임은 곧 빛을 잃고 만다.
첫째,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데 소홀히 했다. 이유를 밝히지도 않고 설명도 하지 않는데 그의 아이디어가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 일
제멜바이스는 자신이 알아낸 사실에 깊이 감명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려고도 참아내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애플Apple, 구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제작팀, 아이데오Ideo, 픽사Pixar,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를 예로 들 수 있다. 모두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으로, 프로젝트 성공에 헌신적인 사람들끼리 그룹을 이루어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프로젝트 안에서 타성에 젖는 일 따위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 어떤 프로젝트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기 때문
사람들은 그대로이고 분위기도 그대로이지만 프로젝트는 새로워야 한다. 프로젝트 하나가 끝나면 누군가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까지 의미 있는 작업은 중단된다.
예측 불허한 인간이 미래를 주도한다
사람들은 ‘탁월함’이 주어진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지 못했다. 탁월함이란 가치 있다고 판단한 일을 자발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저 지도가 주어지길 기다리지 마라. 세상은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이 아닌 지도를 그리는 사람에게 보상한다.
비즈니스 개발팀은 고정된 일정을 갖지 않는 대신, 다음에 할 일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한다. 이들의 임무는 뭔가를 시작하는 일이다. 거의 모든 조직이 이런 역량을 필요로 하지만 실제로 갖춘 경우는 드물다. 설사 갖추었다고 해도 대개는 효과를 보지 못하는데, 팀원 중에 누구도 시도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모두가 지나치게 쿡쿡 누르게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게 될까봐 두려워한다.
인간은 스스로 미지의 영역을 찾아 나선다는 점에서 다른 피조물들과 구별된다. 우리는 그 일을 자주, 의도적으로 한다. 새로운 발견과 경이로움과 탐험의 위험이 우리의 일과 삶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기 때문
공장은 모험가적인 충동을 제거하도록 사람들을 프로그램화시켰다. 지난 세기의 경제적 화두는 위험과 변화, 무엇보다 탐험과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를 회피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공장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변화가 설비 혁신과 위험, 생산 중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물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면, 사람들은 변화를 감내하고 생산성 향상이라는 예측 가능하고 점진적인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과
감bold’이라는 단어가 따라오면 제발 우리를 내버려두라고 말할 것이다.
이제 “다음에는 뭘 할까?”가 사실상 개인과 조직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언제나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사람들은 왜 괴한을 신고하는 일에 망설이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또한 권력자들이 말이 많은 사람이나 동네를 두루 살피는 참견쟁이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력자들은 먼저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을 불편한 행위로 만들었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이 최초의 용의자로 지목하는 사람은 경찰을 부른 당사자인 경우가 많다.
금지 목록보다 허용 목록이 기억하기도 작성하기도 더 어렵다는 점이다. 인간은 자신이 실제로 얼마나 자유로운지, 그 자유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아는 것을 두려워한다. 금지 목록을 갖고 살아가면 마음은 편안하다. 금지 목록을 기억하고 저항도 하지만, 결국 인간은 경계가 가져다주는 구속을 즐긴다. 뭔가 혁명과도 같은 변화가 생겨 금지 목록이 훨씬 줄어들면, 그때서야 어떤 일을 행동에 옮기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란다.
세상 일 가운데 어떤 것도 호기심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성공 지향적인 사람은 효과가 검증된 지시 사항이라면 그것을 따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사람들 역시 성공을 보장하는 지도가 있다면 모두 기꺼이 그 지도를 따를 것이다. 하지만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도는 없다. 모든 지도는 이미 공개됐고, 이제 경쟁자들도 지도를 갖게 되었으므로 그 가치는 예전 같지 않다.
호기심을 추구하는 데 기회가 있다. 호기심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호기심은 우리를 유령이 출몰하는 집으로 이끈다. 짜릿짜릿한 전율은 안전한 곳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만 느낄 수 있다. 호기심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일을 시작하게 하고, 세상에 어떤 일을 가져오게 한다. 그 일을 자세히 살피고 다듬고 그 과정을 반복하게 한다.
많은 이상주의자들이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낙담한 현실주의자가 되곤 한다. 그들은 포기하는 것이 현실적이 되는 것과 같다고 잘못 생각한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이상주의자들은 뭔가 하는 것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믿는다. 그들은 효과가 있게끔 구축해놓은 것, 즉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시스템을 고치고 변화시키고 싶어 하며, 최소한 그것을 휘저어놓고 싶어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주의 정치가와 사업가, 활동가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질수록 애초에 이 일을 시작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것을 포기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현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실 몇 년 전에 그것을 바꾸고자 일을 벌였던 바로 그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환멸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쿡쿡 눌러보기를 그만둔다. 그들은 일의 속도가 느려지고 실망과 체념이 일어나는 것을 느끼며 스스로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행위가 현재의 상태를 바꿀 수 있는 바로 그것이라는 점이다. 케이블 텔레비전 앵커에게 아무리 고함을 질러대도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목만 쉴 뿐
대안은 묵묵히 끊임없이 뭔가를 시작하고, 그리고 끝내는 것이다.
우디에게는 말하지 마세요 우리 집 개 우디는 전기충격 목줄을 매고 다닌다. 우리 집 마당에는 빙 둘러 전선이 설치되어 있어서 개가 가까이 다가가면 목줄에서 경고음이 나게 되어 있었다. 경고음을 무시하고 전선에 좀 더 가까이 가면 개에게 가벼운 충격이 가해진다. 우디는 확실히 언젠가 한 번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우디는 곧 경고음과 충격을 연결지어 생각하게 되었고, 그 뒤로 다시는 전선 근처에 가지 않았다. 문제는 1년 전에 전선이 끊어져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디는 목줄과 전선 근처로 가지 않는 행동을 연결지어 생각하는 습관 때문에, 누군가 목줄을 풀어주어야만 마당 밖으로 나갔다. 경계는 시스템이 아닌 개의 머리 안에 있었다.
굉장한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개념은 그것을 생각해내기 위해 보수를 받고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오지 않는다는 점
스타벅스가 처음에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만약 제리와 그의 동료들이 “글쎄, 원두를 팔아서 성공할 수 있을까?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겠어”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제리와 그의 잘못된 원두 판매 아이디어가 없었다면 아마 프라푸치노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
일반적으로 하나의 길은 다른 길로 이어지는데, 이때 길은 절대로 반듯한 직선을 그리지 않는다.
가장 힘든 일은 처음의 시도, 즉 잘못된 시도
명확하고 올바른 해답이 없을 때, 어쩌면 새로운 뭔가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복잡하게 얽힌 세상에서 새로운 뭔가란 종종 올바른 길이 되기도 한다.
당신은 이미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며 뭔가 할 말을 갖고 있다.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이미 당신의 내면에서는 활발한 대화를 마쳤다.
우리 중 대다수에게는 ‘더 좋은 것’을 추구하는 엔진이 있다. 또한 우리의 머릿속에는 반신반의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 목소리는 ‘이러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쿡쿡 눌러보기를 시도해보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력에 진저리를 치며 조금씩 잦아들고 만다.
무기력하게 되는 데는 분명하고 명백하며 한심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기회’는 새로운 관습을 선택해 당신이 얼마나 똑똑하고 직관적이며 관대한지를 비용이 적게 들고 안전한 방식으로 세상에 보여주는 데 있다.
시작은 그것을 끝내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끝내지 않았다면 엄밀히 말해 시작한 일이라 할 수 없고, 시작하지 않았다면 상자를 쿡쿡 누른 것이 아니다.
비판에 대한 두려움
절대 행동을 취하지 않을 사람에게 멋진 아이디어를 설명할 때와, 실제로 그 일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설명할 때 느껴지는 즐거움은 확연히 다르다.
진정한 의미의 도전은 일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일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데 있다.
시도에 능숙해지면 오히려 시작을 촉진하는 능력이 약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당신의 아이디어가 무언가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크게 놀라 능력을 잘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당신의 개념과 직감이 더 많은 자기 검열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것을 뜻하기 때문
사회는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지 않다. 실제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무시하고 욕하며 괴롭힌다.
똑똑한 조직들은 표준(정체에 대한 예상)을 완전히 뒤엎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에서 인사이더insider나 리더와 같이 중요한 사람이 되는 최선의 방법은 시도자가 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쉬운 방법이 최선의 전략일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단기적으로는 가장 강력한 선수를 내보내고, 각본에 따르며, 전에 그 일을 해냈던 사람에게 보상하는 것이 우승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그것은 주입된 복종과 힘든 도전에 불과하다.
조직이 정체되는 실질적인 이유 중 하나는, 조직이 너무 오래 ‘A’급 선수에 집착한 나머지 벤치를 텅 비워뒀기 때문이다. 오늘날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경기를 예의 주시하며 뒤를 받쳐주는 든든한 후보군이 없는 팀은 늘 패배할 수밖에 없다.
참지 말고 그냥 저질러라
말썽을 일으키는 자, 개시자, 선동가, 질문자, 혁신가들은 여전히 크고 작은 일을 벌이느라 분주하다.
그녀는 잘되기까지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했다. 그녀는 전문가다운 방식으로 도전에 다가갔다. 연구하고, 계획하고, 실패했다. 그것도 자주 말이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가장 많이 실패한 사람이 성공한다
한 번 크게 실패한 것은 가장 많이 실패한 것이 아니다. 승부는 갈렸고 당신은 실패자가 됐을 것이다. 어쩌면 파산을 했을 것이다. 그래도 가장 많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면, 아마 당신이 정말 운이 좋았거나 어떤 것도 시도하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저글링은 받는 것보다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역설적이게도 공을 잘 던지면 받는 것은 저절로 된다. 하지만 공을 잘 던지는 유일한 방법은 던져보는 것이다. 잘못 던지고 다시 던지고, 잘 던지고 다시 던져보는 것이다. 먼저 던지기에 능숙해져라.
성공하고 싶다면 위험을 즐겨라
성공적인 조직이 갖는 가장 큰 어려움은, 뭔가 훌륭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 성공 자체를 담보하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결국 뭔가 훌륭한 일을 성취하는 유일한 길이 된다.
시작은 그것과 다르다. 뭔가를 시작하는 것은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사건의 연속이다.
끝날 때까지 시작을 계속하라.
시작하지 않으면 기회는 없다
우리가 망설이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시작은 잘못될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때문
오늘날에는 시작하지 않는 것이 일을 잘못하는 것보다 훨씬, 아주 훨씬 더 나쁘다. 시작했다면 발전의 여지가 있고, 잘못한 일을 바로 잡을 기회가 있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았다면 기회조차 가질 수 없다.
이 편지 내용 중 내가 꼽는 핵심은 이렇다. 4년 동안 뭔가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결과를 관찰하고 다시 시도한다. 그리고 또 시도한다. 음악 사업은 험난하지만 밴드 할러라도는 계속 음악을 하고 있다. 한편 다른 평범한 밴드들은 여전히 거리의 클럽에서 노래하며, 음반 제작사의 눈에 들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한탄하고 있다.
시장은 새로운 것에 매료된다 그러니 가서 뭔가를 만들라. 사람들은 식상한 것에 지쳐 있다.
맥도날드와 허츠Hertz, 델Dell 같은 기업들은 제품을 대량으로 쏟아낸다. 앞장서서 가격을 낮추고, 스톱워치로 생산 속도를 측정한다. 이런 방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최대 효율이라는 점근선漸近線을 추구할 때는 향상의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치킨 맥너겟을 0.00001센트 값싸게 만든다고 해서 총 매출이 크게 늘어나리라고 기대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나쁜 것은 이런 방식이 본래 ‘놀라운’ 것이 못 된다는 점이다. 특별한 요구를 두려워하고, 평범한 직원에 만족하며, 매뉴얼에 모든 지침을 다 적어놓았다면 당신이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나는 해야 하는 일에 관해 지식이 부족한 조직을 본 적이 없다. 크고 작은 조직들은 정확히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똑똑하고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 차고 넘친다. 부족한 것은 그 일을 기꺼이 하려는 사람들이다. 도약하는 사람들, 경계로 나아가 시도하는 사람들 말이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우리 중 상당수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잊어버렸다는 점이다.
당신이 시도자가 되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당신의 아이디어는 채택되지 않았고,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훈련을 해보지 않았으며, 그것이 습관으로 굳어질 만큼 충분히 오래 보상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았으니, 다음 단계는 이제 당신에게 달렸다.
만화가 스콧 맥클라우드는 자신의 저서 《만화의 이해Understanding Comics》에서 만화가 작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생이 작용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만화의 비밀은 각각의 프레임 안에 보이는 것에 있지 않다. 비밀은 프레임 사이의 조그만 여백에 있다. 작가가 그림을 넣지 않았으므로 여백은 온전히 당신의 것이 된다. 여백은 당신의 호기심을 잡아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당신이 이야기를 창작하게 되는 것이다.
계획이 있다면 액션은 쉽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는 일은 드물고도 귀한 기술
성장이 초기에 발생하는 이유 사회과학 연구소인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로버트 리탄은 거의 대부분 회사들의 실질적인 성장은 회사가 설립되고 처음 5년 동안에 발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그렇다. 일단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회사는 보통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보다는 기존 직원을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회사 초창기에는 정확히 어떤 일이 필요한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필요한 것은 직업이 아니라, 열정과 임무와 실험이다. 직원들은 뒤섞이고 혼란스러워하며 살아남고자 열심히 이런저런 일을 한다. 시도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면 회사는 그쪽 방향으로 직원을 고용한다. 회사는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성장할 때까지는 온갖 어려움에도 시도를 계속한다. 그러고는 멈춘다. 설립 후 5년 뒤에도 성장하는 회사는 쿡쿡 눌러보기의 원칙을 적극 받아들인 회사이다.
나는 정직해야 하고, 사람을 존엄하게 대하며,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에 우리 모두의 합의가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시작에 대한 도덕적 의무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있다고 믿는다. 당신에게 변화를 이루어낼 기반과 능력이 있다면, ‘해야 한다’를 넘어서 ‘반드시 해야 한다’의 수준에 도달하리라고 믿는다. 당신은 반드시 변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회를 낭비하는 것이 된다. 기회의 낭비는 공헌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을 퇴화시키고, 더 심각하게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아간다.
실패는 성공의 필수 요소이다
야후에 입사하고 3주쯤 지난 어느 날, 나는 인맥도 쌓고 자유로운 의견도 들을 겸 다른 부서 직원 10여 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자, 상사는 내게 “자제하라”고 말하며, 더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고는 가만히 자리에 앉아 지시를 기다리라고 했다. 어쩌면 당신에게도 이런 상사가 있을지 모른다. 이때 실행할 수 있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 1 이 책을 무시하라(당분간은). 2 새로운 직장을 찾아라. 가능한 빨리. 세 번째 방안도 있긴 하다. 알려는 주지만, 당신이 급한 상황이 아니고 용기가 있거나 변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가 있는 게 아니라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 방법은 상사를 무시하고 뭔가를 시작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실패를 껴안아라
달라진 게 있다면 둘 다 시작할 엄두를 못 낸 사람들보다는 성공했다는 점
‘오로지 성공하기’ 위한 정책은 있을 수 없다. 그런 정책 자체가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보장하게 될 것
기꺼이 성장을 창조하고자 하는 더 좋은 직장과 상사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직장과 상사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반기는 개인적인 기준을 갖는 것이다. 지적 완전성Intellectual integrity은 똑똑함을 넘어서 당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
시작은 통제를 의미하지 않는다. 시작은 시도를 의미한다. 관리와 통제는 같은 것이지만, 시작은 완전히 다른 기술이다.
당신이 이런 목표들을 추구하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시작이 두렵거나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지 너무 신중히 생각해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시작하지 않음으로써 드는 비용은 충분히 생각해보았는가?
늦었을 때, 당신에게는 선택을 하거나 결정을 내리거나 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 그래서 늦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명확하다. 길은 훤히 밝혀져 있다. 뛰어라! 전에 가봤던 그 길로 내달려라!
선택의 두려움을 피하고자 우리가 선택하는 이 전략은 너무 다양한 면에서 비용을 증가시킨다. 품질을 떨어뜨리고, 비행기를 놓치게 하며, 초과 요금을 물리고, 우리 주변의 기회를 차단한다. 또 우리를 지치게 한다.
요구받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다. 마감일 이전에 납품하고, 위기가 닥치기 전에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
민들레를 보자. 민들레 한 송이는 1년에 2000여 개의 씨를 만들어 가벼운 바람 한 자락에 공중으로 아낌없이 날려 보낸다. 씨가 어디로 향하는지, 땅에 닿을 때 따뜻한 환대를 받을지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실제로 대부분의 씨는 단단한 포장도로 위에 떨어진다. 거기에 잠들어 완성을 이루지 못한 채 생존과 번식을 꾀하는 유전자 경주에서 실패자가 된다. 하지만 씨 하나하나(심지어 씨 대부분)의 배치는 민들레의 관점에서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민들레에게 중요한 것은, 매년 봄에 포장도로의 모든 균열된 틈이 민들레로 채워지리라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목표이다. 모든 균열된 틈이 당신의 아이디어와 혁신, 창의성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 말이다. 하지만 이 일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은 대부분의 아이디어와 혁신과 창의적인 시도가 실패로 끝나고, 포장도로 위로 떨어지고, 완전하지만 성장을 멈추는 과정을 받아들일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는 실패를 슬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슬퍼만 하다가는 다음 아이디어의 실행을 주저하게 될지도 모른다. 반대로 아이디어의 실질적인 효과는 따지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실행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실패를 축하할 수도 있다. 당신은 언제 가장 마지막으로 실패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가?
당신의 성공과 행복이 당신의 발목을 잡는 두려움을 물리치는 데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 90퍼센트 이상 올바른 길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결코 아이가 아니며, 이 일은 결코 자전거 타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도 그런 사람을 본 적 있을 것이다. 메모하느라 바빠 어떤 일도 못하고, 생각하느라 바빠 실제로 아무 일도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 말이다. 다음 두 가지만 있으면 이런 과정을 끝낼 수 있다. 시작하기, 그리고 실행하기. 첫 번째를 하지 않으면, 두 번째 역시 할 수 없다.
시작해야 할 때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뒤로 물러서며, 더 조사해보겠다고 약속하고, 더 좋은 시기를 기다리며, 더 호의적인 청중을 찾는다. 이런 경향은 생각보다 훨씬 널리 퍼져 있다. 그것은 우리의 재능을 갉아먹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에 기여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파괴해버린다. 이렇
게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시작하지 않는 것을 이른바 ‘실행 미달hypogo’이라고 부른다. 놀랍게도 정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어떤 사람들은 뭔가 다른 일을 끊임없이 실행하는 방식으로 두려움에 대처한다. 그들은 지나치게 많이 시작하고, 끊임없이 다음번 큰일, 그리고 그것보다 더 큰일을 생각해낸다.
널리 퍼진 아이디어는 성공할 것이고, 반면에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아이디어는 언제나 실패하게 될 것
허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이 책을 공유하라. 또한 당신이 허락을 필요로 할 때, 이 책을 건네는 멘토나 코치, 친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라. 누군가 당신에게 허락했다고 생각하라. 누군가 당신을 고용하고 자금을 지원하고 교육시키고 격려하여, 할 필요가 있는 무언가를 보게 했고 결국 그 일을 하게 했다고 생각하라.
당신은 잃을 것이 없다. 그러니, 실행하라.
#2
세스고딘의 책들은 늘 이런 식이다. 책이 얇아서 읽기 쉬워 보이지만, 그 속엔 진짜가 가득하다. 그냥 벤티 사이즈의 커다란 과일 향 주스가 아닌 톨 사이즈의 생과일주스 같은 느낌이랄까?
책은 제목 그대로 일단은 시작해야 함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강조한다. 일단 한발 내딛는 것. 한 발자국 내디뎠기에 좋든 나쁘든 결과물이 나왔다는 당연한 글들을 읽으며 '당연한 진리를 왜 사람들과 난 모르고 있었던 걸까?'하고 갸우뚱 하게 되는 책이다. 그리고 우습게도 이 책은 내가 오래도록 찾아 해메던 진리를 깨닫게 해준 책이다. 짧지만 이렇게 강력한 책이 또 있을까?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아 밤에 잠은 안 오고 무언가 새로이 시작해야 하는데 겁이 나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단 읽기 짜증 날 정도로 번역의 질이 좋지 않으니 가능하다면 원문으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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