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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 고코로야 진노스케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 리커버 한정판
    국내도서
    저자 : 고코로야 진노스케 / 예유진역
    출판 : 샘터사 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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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습니다. '나는 이미 대단해!'라는 근거 따위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대단하지 않아'라는 근거도 실은 별로 없습니다.

    부끄럽다고 느껴지는 말일수록 진심에 가깝다. 정말로 바라는 내 모습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자신감이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그래도 나는 고유하고 대단해'라고 생각할 때 시작 됩니다.

    이런 내가 자랑스러워!

    자기 멋대로 스스로의 한계를 정하지 마세요!

    그 어떤 모습의 당신도, 존재 그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건 포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억지로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겁니다. 하고 싶은대로 마음 가는대로 과감히 해보자는 겁니다.

    당신이 지나치게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안 하는 겁니다. 혼자서 열심히 하면 할수록 주변 사람들을 무능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아주세요.


    #2

    생을 살아오며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나 자신을 아끼기 위해 터득했던 나만의 비법(?)들이 굉장히 적나라하게 까발려져 있어서 억울함 마저 들었던, 아주 작고 소박한 책. 마치 모두가 커닝할 때 나 혼자 시험문제를 열심히 풀고 꼴등 한 느낌이랄까..

    책이 전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자신을 사랑하라는 여느 책들과 비슷하다. 앞서 말했듯 본인을 좀 더 아껴주고 사랑하라는 것이다.

    단 그 방법론 자체가 지금까지 무수히 많던 자기계발서가 던지던 프레임과는 완전히 상반된다. 

    사회적 통념이나 그에 따른 책임, 그리고 오랫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을 탈피하는 내용이 종종 있어서 아마 큰 결심을 하지 않고선(혹은 시행착오 없이) 실생활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이미 굳혀질 대로 굳혀진 교실이나 사내 이미지를 바꾸긴 더욱더 힘들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얼핏 보면 간단한데 어떻게 보면 너무 깊은 곳을 파고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아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새로운 시야를 밝혀주기 때문에 단지 이것을 위해서라도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