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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궁중화민화 걸작 문자도(文字圖)·책거리(冊巨里) 展' 관람기


    '조선 궁중화민화 걸작 문자도(文字圖)·책거리(冊巨里) 展' 관람기

    아주 정적이고, 정갈한 전시였다. 나 같은 경우 전시 두 개를 볼 수 있는 통합권을 구매하여 관람했으며 그로 인해 약간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전 전시를 보느라 조금 늦게 입장하는 바람에 간단하게 조금 급하게 보고 나왔지만, 그 정갈한 느낌은 여운이 오래가는듯...


    나의 시선과 생각

    문자도 종이에 채색 8폭 병풍

    책가도 종이에 채색 10폭 병풍
    (출처 : 두 작품 모두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위 작품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조상들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었던 전시였다. 독창성이란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디자이너인 제가 봤을 때 문자도는 현재 타이포그래피의 시초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고, 또 간간이 보였던 특정 패턴과 오브젝트들이 현재 전 세계 유수의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정말 많이 사용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래픽 아티스트인 '조슈아 데이비스'가 오래전 자주 사용했던 오브제인 잉어가 그대로 우리 민화에 표현되어있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어떤 곳은 채우고, 어떤 곳은 비우는, 채움과 비움의 구성.


    총평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천천히 향기를 느껴보면 좋을 전시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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