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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사용기 : 부족하지만 성장 모멘텀 충분


    장점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한지 벌써 두어달이 흘렀다. 그 동안 넷플릭스를 사용하며 느꼈던 장, 단점을 솔직하게 저술해 볼까 한다.

    구독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모든 것은 유저의 자율에 맡긴다. 

    국내 기업이 흔히 보여주는 너무 지저분해서 이젠 진절머리 나는 마케팅이 없다. 당신이 좋으면 보고 아니면 말라! 이런 식이다. 1년 약정 2년 약정을 하면 얼마를 깎아주겠다 이런것도 없다. 즉 소비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만약 국내 기업이었다면 어땠을까? 한 달 무료 사용 마케팅을 한 후 구독 해지 버튼을 절대 찾을 수 없거나 그 경로를 배배 꼬아놓아 사용자가 포기하게 만들고 더불어 고객센터는 연결조차 되지 않는 모습이 눈에 흔하다..

    광고가 없다.

    너무너무 깔끔했다. 흔한 배너광고하나 없고 중간중간에 뜨는 광고도 없다. 이는 정말 영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세심하다.

    어떤 알고리즘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또한 그 취향에 맞는 영화가 등록되면 메일로 친절히 알려 준다. 

    드라마를 감상하기 매우 편한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이 끝나면 약 1:26초의 예고편은 자동으로 10초의 텀을 두고 넘겨준다. 또한 다음편이 시작되어도 지난 이야기 파트는 자동으로 넘기고 재생이 시작되니 한 1~2초의 로딩시간을 빼면 아무 매끄럽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단점

    아직까지 한국에서 사용하기는 콘텐츠가 부족하다 

    은근 찾아보면 '이런것도 있네?' 싶기도 하고 '이것도 없나?' 싶기도 하다. 

    하루하루 업로드되는 영상을 확인하기 힘든 UI를 가지고 있다.

    영상을 세세하게 검색하기 힘이 든다. 검색하기도 어렵고 그냥 훑어보다가 마음에 드는 영상을 찾아보려 해도 항상 비슷비슷한 영상만 메인에서 보인다.

    검색이 정확하지 않다.

    실제로 검색은 되지만 한국에선 사용이 불가능한 영상이 너무 많다. 


    결론

    아직까진 한국에서 사용하기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기 결재를 하면서까지 볼만큼 콘텐츠 자체가 매력적이진 못하다.. 다만 이는 내 개인적인 취향이며 어느 정도 취향이 맞는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금일 아마존에 모든 데이터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로 이전이 완료 되었다는 기사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성장 모멘텀이 있다는 근거로 삼아도 충분할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성장 모멘텀이란 기업의 성장가치라기보단 한국에 콘텐츠가 빠르게 많이 보급될 가능성이 보인다 정도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다..

    한 달 무료! 확실하게 사용해보자. 뭐든 한번 경험해보는 게 최선이다. 무료로 등록하여 사용해보고 결정해보는 것만큼 좋은건 없다. 체험하는 시간이 결코 아깝지는 않은 서비스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