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수들' 그리고 '바바라 클렘, 빛과 어둠 展' 관람기

    REVIEW on 2017. 11. 12. 21:38

    '무용수들' 그리고 '바바라 클렘, 빛과 어둠 展' 관람기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응어리를 풀어내려 미술관을 방문했다. 일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경남도립미술관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인간의 인위적 손길로 만들어졌지만 언제나 환경이 공간을 완성 시키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의 시선과 생각 : 무용수들사실 조금은 난해했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작품을 죽 둘러보면서 무언가를 느끼거나, 깨닫기보단 그것들이 위치한 공간 그 자체에서 오는 광활함이 더 좋았다. 작품 하나하나가 큼직큼직한 섹션으로 이루어져 약간은 서늘한 공기를 느끼며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은 참 괜찮았다.그리고 말로만 듣던 '옥인 콜렉티브'의 작품을 봐서 좋았다, 하지만 내심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퀄리티에 아쉬움도 조금 남았다. 내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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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통장 사용설명서 - 이천

    REVIEW on 2017. 11. 12. 12:06

    내통장 사용설명서국내도서저자 : 이천출판 : 세이지(世利知) 2017.03.06상세보기 #리뷰최근들어 금전관리에 관한 책을 유독 많이 읽는데(심지어 리뷰 작성할 책이 한 권 더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소소한 재미와 첼린지 마인드로 금전관리를 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금전관리를 시작할 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책에서 정도(正道)를 찾고자 함은 아니고, 내가 하고 있는 방법과 책에서 소개 하는 방법의 차이를 확인하고 취할 것을 취하고, 또 내가 하는 방법이 더 낫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버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책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사실 같은 카테고리의 책들과 다를 바 없다. 늘 그렇듯 이런 책들은 딱 참고서 역할을 할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은 정말 아주 단기간에 구시대 유물이 되어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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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의 세계사 - 김동환, 배석

    REVIEW on 2017. 11. 11. 13:23

    금속의 세계사국내도서저자 : 김동환,배석출판 : 다산에듀 2015.02.26상세보기 #리뷰이 책을 왜 봤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그냥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다.사실 내용 자체만 놓고 보면 금속을 구구절절 소개하는 고리타분한 내용이라서 일반적으로 많이 읽히는 책은 아니다. 다시 말해 흥미로운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딱히 재미가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분명히 다른 전문서와는 차별화되는데 바로 문체의 가벼움이다.책을 읽으며 느낀 저자들의 성향은 나서기 좋아하고 약간 구시대적 유머를 구사하는 성향을 지닌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종종 지나치게 가볍게 글을 적은 느낌이 적지 않게 있긴 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전화위복 되어 더욱더 책과 내용에 대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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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증발 - 레나 모제

    REVIEW on 2017. 11. 11. 09:05

    인간증발국내도서저자 : 레나 모제(Lena Mauger) / 이주영역출판 : 책세상 2017.08.20상세보기 #리뷰꽤 흥미로운 책이었다. 읽기 전부터, 그리고 읽으면서도.읽기 전 제목만 봐서는 (적어도 인간증발이란 걸 전혀 몰랐을 땐) 일본인의 높은 자살률 따위를 다루고 또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한 전문서적인 줄 알았다. 보통 한국은 일본이 겪은 사회적 문제를 약 10년 텀으로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조금 앞서서 한국의 다가올 미래를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하지만 책은 내가 읽기 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정말 제목 그대로의 인간증발을 주제로 삼는다. 실패하고, 많은 빚을 지고, 아니면 죄를 짓거나, 혹은 형편없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가족과 지인에게서 홀연히 사라진 뒤 멀리 떨어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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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기타가와 에미

    REVIEW on 2017. 11. 4. 09:34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국내도서저자 : 기타가와 에미 / 추지나역출판 : 놀(다산북스) 2016.01.05상세보기 #리뷰아주 가볍게 볼만한 책. 난 제목과 표지가 재밌어서 구매하서 봤는데 회사를 관두게 종용하거나 넌지시 비슷한 메세지를 주는 책은 결코 아니고, 그냥 가벼운 가십으로 이뤄진 딱 일본스러운 소설이다.삼류 드라마 같은 전개와 식상한 구성이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어느정도 마음을 때리고 심장을 울리는 부분도 여러 군데 있으니 정말 가볍게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면 읽기를 추천한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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