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수들' 그리고 '바바라 클렘, 빛과 어둠 展' 관람기

    REVIEW on 2017. 11. 12. 21:38

    '무용수들' 그리고 '바바라 클렘, 빛과 어둠 展' 관람기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응어리를 풀어내려 미술관을 방문했다. 일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경남도립미술관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인간의 인위적 손길로 만들어졌지만 언제나 환경이 공간을 완성 시키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의 시선과 생각 : 무용수들사실 조금은 난해했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작품을 죽 둘러보면서 무언가를 느끼거나, 깨닫기보단 그것들이 위치한 공간 그 자체에서 오는 광활함이 더 좋았다. 작품 하나하나가 큼직큼직한 섹션으로 이루어져 약간은 서늘한 공기를 느끼며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은 참 괜찮았다.그리고 말로만 듣던 '옥인 콜렉티브'의 작품을 봐서 좋았다, 하지만 내심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퀄리티에 아쉬움도 조금 남았다. 내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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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림 라시드 展' 관람기

    REVIEW on 2017. 7. 15. 22:03

    '카림 라시드 展' 관람기내가 평소에 굉장히 좋아하는 카림 라시드의 전시라서 고민할 필요도 없이 예술의 전당을 방문했다. (2016/02/17 - [INFORMATION] - 카림 라시드)이번 전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0월 7일까지 진행되며 티켓은 성인기준 14,000이다. 나의 시선과 생각'디자인은 인간을 진화시키고 더 아름답고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기본적으로 왜 '카림 라시드 회고전'이 아닌 '카림 라시드 전'이라 홍보를 했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 일단 이 전시는 내부 카테고리가 굉장히 불명확한 전시다. 큐레이터의 말로는 2년간 준비했다고 하지만 질적인 면에서 이 정도 수준의 전시에 그 정도 기획시간이 필요했냐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전시의 수준이 떨어지고 부실했으며 전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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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 관람기

    REVIEW on 2017. 6. 10. 16:50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 관람기전시는 보고싶고, 볼 전시는 없던 요 근래에 영감(?)을 수혈받지 못해 허우적 대다가 저번주에 개관한 '블라맹크展'을 보러 예술의 전당을 방문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블라맹크 展'이라 의미가 깊지만 아쉽게도 야수파 회화는 제외된 채로 전시가 진행되며(따로 영상으로 볼 수 있음) 8월 20일까지 개최 된다. 나의 시선과 생각블라맹크가 끊임없이 글을 쓴 것은 자신의 그림을 설명하기 위함이 아닌 시대의 삶의 현실 그리고 예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었으며 소설, 시, 자서전을 통해 사회 철학적 성격의 개인 성찰의 길을 탐구하여 신념이나 질문을 정형화시키기 위함이었다. #1 세잔의 시기 - 파리 근교'사람들은 미술이 제시하는 것보다 더 편협한 규범에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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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규 개인 展' 관람기

    REVIEW on 2017. 6. 10. 14:46

    '김명규 개인 展' 관람기보통 예술의 전당은 서비스 플라자 앞 제7전시실에서 무료 전시를 진행하는데 난 본 전시를 보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보곤 한다. 보통 개인전은 무료 개방인 대신 판매도 동시에 진행하므로 컬렉터들의 취향이나 수집 방향을 파악하는데도 약간은 도움이 된다. 나의 시선과 생각색채가 굉장히 화려하면서 정적이다. 대조적인 색감이 그림의 분위기를 재단한다. 전시를 둘러보면 작가가 생각이 굉장히 많은 편이라 작품을 감상하기보단 그의 생각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의 그림 속엔 웃는 얼굴이 만큼 눈을 가린 작품이 많아서 본인의 행복을 표출하고 싶지만, 과거의 억눌린 기억 때문에 본인의 행복한 감정을 조심스러워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 작가의 스타일이 굉장히 확고했는데 통통 튀는 매력과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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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 展 : 평화와 정의' 관람기

    REVIEW on 2017. 3. 20. 16:36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 展 : 평화와 정의' 관람기 '르 코르뷔지에 展' 이후 간만에 구미가 당기는 전시가 열렸다. 얼마전 끝난 '위대한 낙서 : The Great Graffiti 展'의 시리즈 전시인가 싶지만 정확하진 않다. 최근 들어 볼만한 전시가 없어서 갈증을 느끼던 차에 워낙에 유명한 작가의 전시라 망설임 없이 예술의 전당을 방문했다. 이번 '셰퍼드 페어리 展'은 17년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성인기준 13,000원이다.(사진 촬영 가능) 나의 시선과 생각'최고의 예술은, 예술을 통해 세상을 조금은 덜 두렵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세상과 더 밀접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1 Obey Giant Campaign :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전시를 보는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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