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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10분의 기적 - KBS 수요기획팀

    하루 10분의 기적
    국내도서
    저자 : KBS 수요기획팀
    출판 : 가디언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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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

    뇌는 근육처럼 단련시킬 수 있다. 나의 의지에 달려 있지 환경, 개인의 기본 능력, 나이와는 전혀 상관없다.

    고작 10분 동안 얼마나 공부할까 싶지만, 수업이 7교시면 쉬는 시간은 총 70분이나 된다.

    사람이 타고난 천성은 스스로 시냅스를 바꿈으로써 바꿀 수 있다.

    측좌핵을 자극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주 간단하다. 우선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이든 귀찮은 공부든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작업을 한다는 정보가 측좌핵으로 보내지고 측좌핵은 자기흥분을 일으킨다.

    뇌과학에서는 이 일련의 흐름을 ‘작업흥분’이라고 한다. 책상 정리를 시작하다보니 사무실 청소까지 해버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은 작업흥분이 일어나지 않아서이다. 다시 말해 작업을 하지 않아서다. 아무리 서툴고 따분한 일도 일단 작업 모드에 들어가면 측좌핵이 작용해 의욕이 생긴다. 역설적이지만 ‘의욕이 없으니까 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어떤 일이든 착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리뷰

    내가 즐겨 쓰는 말인 '사소함이 모여 완벽함을 만든다. 하지만 결코 완벽함은 사소하지 않다.'를 정확하게 뒷받침 해줄 만한 책이다.

    생활 전반에서 아주 작고 사소한 실천들이 쌓이면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지 나는 굉장히 잘 알고 있다. 개인적인 사례를 들자면 16년에 불필요하게 나가는 지출을 막고자 주머니 속 푼돈을 하루 3천 원씩만 모아 1년에 약 100만 원 가량의 낭비를 줄여 보자며 실천했던 사소한 습관은 1년 후 440만 원이라는 돈으로 나에게 돌아왔고, 또 꾸준한 운동으로 작년에만 6kg 감량을 한 사례가 있다. 이젠 이 성취들이 습관이 되어 굳이 따로 억지로 관리하려 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생각이 알아서 낭비를 막고 운동을 하게 나를 이끈다.

    이 책은 제목은 가벼운데 내용은 깊다. 핀트에서 벗어나지 않고 꽤 심도 있게 주제를 다룬다.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 뇌과학에 입각해서 분석한 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꽤 논리적이고 배울 게 많은 책이다. 책 자체는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정도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가족끼리 한 번씩 돌려 읽어보면 꽤 좋을 것 같다.

    다만 작은 오류를 범하기도 하는데 몇몇 사례에서 쉬는 시간 10분을 활용해서 공부하여 학업성취도나,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는 사례를 보여준 반면, 일을 끝내고 10분의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기도 한다. 즉 쉬는시간마다 따로 공부를 한 학생은 휴식을 하지 못했으니 질적으로 우수하지는 못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책에서는 부분을 따로 '차이가르닉 효과'라고 명하며 몇 시간을 휴식 없이 공부하기보다 50분 공부 10분 휴식을 권장하기도 하니 모순이라 볼 수 있다.

    나에게 잔소리하는 사람은 없지만 난 늘 독서의 중요성을 삶의 구석구석에서 깨닫는다. 무얼 하든 간에 새로운 부분이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지금까지 이걸 모르고 살았단 말야?'하며 도태와 무지에 대한 두려움에 벌벌 떨기도 한다. 그렇기에 독서를 사실은 굉장히 중히 여겨야 함이 옳은데 지금까지 그저 마음이 내킬 때나, 혹은 잠을 자기 위해서(??) 정도였는데 이 책을 계기로 기상 후, 취침 전 최소 10분씩이라도 조건 없는 독서를 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