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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주론 - 마키아 벨리

    군주론
    국내도서
    저자 :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 / 권혁역
    출판 : 돋을새김 200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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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풍경을 그리려는 사람이라면, 산맥과 고지대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낮은 곳에 있어야 하고 평원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산꼭대기에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이치로 백성의 본성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군주가 되어야만 하고, 군주의 본성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백성이 되어야만 한다.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변화는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낼 여지를 남긴다.

    사람들을 다룰 때는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두거나 아니면 철저하게 제거해야 한다. 사람들은 사소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엔 보복을 꾀하지만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때는 감히 복수할 생각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혹하게 다뤄야 한다면 복수를 걱정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해야 한다.

    현명한 군주라면 현재의 문제들뿐만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문제들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하며 그것들을 피하기 위해 부단히 대책을 만들어내야 한다. 문제들이 발생되지 전에 알아차리게 된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들이 눈앞에 드러날 때까지 기다린다면 처방은 이미 너무 늦은 것이 되고, 그 질병은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질병은 초기에는 진단하기 어렵지만 치료하기는 쉽고,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진단은 쉬우나 치료는 어렵다.

    시간은 모든 것을 이끌고 오기 때문에 이익을 가져오는 만큼 해악을 가져오기도 하고, 해악을 가져오는 만큼의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다.

    전쟁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불리한 방향으로 늦춰질 뿐이기 때문에, 전쟁을 피하기 위해 화근이 자라는 것을 허용해서는 결코 안된다.

    #2

    연례행사처럼 또다시 군주론을 펼쳤다.

    항상 똑같은 말로 이 책을 표현할 수밖에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늘 읽을 때 마다 새롭고, 느껴지는 바가 다른 책이라 놀라울 따름. 특히 올해는 그 정도가 더 지나쳤는데 최순실 국정농단이 벌어지고, 대통령 박근혜의 무능이 만천하에 드러난 이 시점에서의 군주론에서 기술 된 군주로서의 적절치 못한 행위들이 그녀와 굉장히 일치했기 때문이며, 또한 귀족과 백성의 입장에 관해 기술한 부분도 지금의 재벌과 시민에 대입하면 그 세태가 딱 들어맞으니 소름이 돋지 않을래야 돋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시 한번 그의 통찰과 깊이에 감탄하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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