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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물' 후기


    #리뷰

    이 영화를 내가 정확하게 판단하고 리뷰를 쓸 자신이 없었다. 어려웠고, 싱숭생숭했기 때문에.

    그래서 리뷰도 쓰지 않으려다가 인제야 짧게나마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다.

    그물은 평범한 북한의 어부가 우연히 남한에 표류하게 된 후 우여곡절 끝에 북으로 돌아가게 되는 이야긴데 김기덕 감독의 모든 영화가 그렇듯 지독히 현실적이고 감정선이 마치 칼날같이 날카롭다. 하지만 그 모든 날카로움 속에서 정작 전체적인 분위기는 적막하고 갑갑하다. 요즘 그의 영화들은 예전 작품들보다 그나마 조금 가벼워진 것 같지만, 그 특유의 뭔지 모를 갑갑함은 여전하다. 

    삶의 좋고 나쁨의 기준이 뭔가? 그의 선택이 반드시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뭔가? 왜 믿음이 없는가? 왜 불통인가? 나는 도대체 뭘 기대한 건가?

    그렇다. 인간은 원래 그렇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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