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심' 후기

    REVIEW on 2017. 3. 16. 16:40

    #리뷰처음부터 끝까지 답답하다.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그래서 뭐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곤 마지막에 가서 결말이 흐지부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다룬 건 알겠는데, 우습게도 이 영화가 다루는 사건이 해결된 게 작년 11월이다. 그냥 두 세달 만에 대충 찍어낸 영화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영화. 영화에서 던져놓은 모든 떡밥은 단 하나도 회수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후 그들이 어떻게 되었고,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정의를 말하고자 했던 거라면 그냥 가소로움만 남았다. 아무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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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머릿속의 지우개' 후기

    REVIEW on 2017. 2. 18. 06:02

    #리뷰나는 당신을 기억하지 않아요, 당신은 그냥 나한테 스며들었어요. 나는 당신처럼 웃고, 당신처럼 울고, 당신 냄새를 풍겨요. 당신 손길은 그대로 내 육체에 새겨져 있어요.어느 날 우연히 부활의 '아름다운 사실'이란 곡이 나에게 스며들었다. 그냥 향기를 맡았을 뿐인데, 그 향에 젖어 그 곡을 몇 번이고 듣고 다시 들었다. 그렇게 하던 일을 멈추고 감상하다가 가사를 찾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OST로 사용된 곡이란 걸 알게 되었다. 영화에 대해 평가하거나 뭔가 생각을 적고 싶지 않다. 그냥 노래만큼 좋았다. 멜로를 즐기지 않지만 정말 오랜만에 감상한 멜로영화라 그런지 더 감정소모가 컸다. 손으로 감싸 쥘 정도의 작은 컵에 반 잔 정도의 술을 담아 함께보면 더 좋을 영화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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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킹' 후기

    REVIEW on 2017. 1. 30. 10:06

    #리뷰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내가 지금까지 본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영화였다. (당장에 봤던 영화들이 다 기억나진 않지만)하루 전 봤던 #공조와는 깊이 자체가 다른 영화다. #공조는 매우 가볍고 많은 면에서 부족함이 많은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그와 정 반대다.영화에서 이런 부분을 담아도 정말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연출이 적나라하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적나라함 위에 허구를 살짝 뿌려 완성한 최고의 영화다.보고 나서야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영화 속에서 끊임없이 전략부의 악행이 지속됨에도 마치 그것이 선이라 느꼈던 나와 관객들의 태도가 실제로 선을 주장하는 인물이 바른말을 하며 등장했을 때 느껴진 짜증스러움(많은 관객들이 아~하고 짜증을 실제로 냈었다), 그리고 점점 선을 향해가면서 그 바른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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