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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킹' 후기


    #리뷰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내가 지금까지 본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영화였다. (당장에 봤던 영화들이 다 기억나진 않지만)

    하루 전 봤던 #공조와는 깊이 자체가 다른 영화다. #공조는 매우 가볍고 많은 면에서 부족함이 많은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그와 정 반대다.

    영화에서 이런 부분을 담아도 정말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연출이 적나라하다. 사실을 바탕으로 적나라함 위에 허구를 살짝 뿌려 완성한 최고의 영화다.

    보고 나서야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영화 속에서 끊임없이 전략부의 악행이 지속됨에도 마치 그것이 선이라 느꼈던 나와 관객들의 태도가 실제로 선을 주장하는 인물이 바른말을 하며 등장했을 때 느껴진 짜증스러움(많은 관객들이 아~하고 짜증을 실제로 냈었다), 그리고 점점 선을 향해가면서 그 바른말 하는 짜증 났던 인물이 점점 크고 듬직하고 다가오는 부분이다.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너무 좋았는데 정우성, 조인성, 배성우, 류준열 어디 하나 빠질 것 없는 연기력으로 보는 내내 몰입감을 더해줬고, 특히 조연으로 나왔던 김소진은 새로운 연기파 여배우의 발견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가 좋았다. 또한 영화속에서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작은 배역도 꽤 굵직굵직하고 대중적인 배우가 많이 섞여 있어서 더욱 영화의 완성도에 풍미를 더해준다. 보통은 이미지 소모가 작은 역할에 유명배우를 넣으면 외려 부정적 평가를 많이 했던 나도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그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단 김아중은 그저 유명하고 이쁜 얼굴마담 역할을 할 뿐 그녀가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더킹에 김아중 묻었다), 외려 여검사가 더 여주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의롭고, 더 바르게. 정도(正道)와 노력이 배신당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면서.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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