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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플러스'(AGH505-W5) - 일주일 사용 후 느끼는 장단점

    2017/04/28 - [REVIEW] -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플러스'(AGH505-W5) 구입기


    # 장점

    1. 구매 전과 후의 차이가 극명하다. 느낌만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공기의 쾌적함 자체가 달라졌다.

    2. 일어나면 콧물이 많아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오던 증상이 신기할 정도로 사라졌다. 여태껏 그저 온도 탓인 줄 알았는데 먼지 탓임을 이제야 느낀다.

    3. 내 피부에 닿는 옷이나 화장품, 욕실용품, 먹기리는 까다롭게 고르면서 왜 항상 피부에 접촉하고 내가 마시는 공기를 신경 쓰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올 정도로 생활이 쾌적하게 변했다.

    4. 신경 쓸 게 없다. 난 지속해서 신경을 써야 하는 얽매임을 싫어하는데 이건 그냥 전원 터치 버튼만 누르면 모든 게 자동이다. 세 가지 센서가 알아서 공기 청정을 하고, 탈취하고, 또 취침을 위해 불을 끄면 조도 센서가 알아서 감지하여 스스로 조명을 끄고 가장 조용한 상태로 가동된다. 내가 공기청정기를 손대는 순간은 종종 요리를 할 때 뿐이다.

    5. 집안에 쌓이는 먼지가 눈에 띄게 줄었다. 보통 집 안 청소는 2~3일에 한 번씩, 책상 위는 매일 매일 닦아도 먼지가 쌓였었는데 며칠을 신경 쓰지 않아도 예전에 하루 동안 쌓이던 먼지만큼 쌓이는 경우가 없다. 또 에어컨을 켜거나 방문을 열면 일정한 방향으로 공기가 순환되면서 특정 방향으로 아래쪽에 먼지가 쏠리던 현상도 사라졌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먼지를 마시며 지내왔단 말인가..

    6. 센서가 민감하다. 앞에서 이불을 털거나 배갯잇을 테스트 삼아 털어도 금방 반응하여 먼지를 빨아들인다. 즉 먼지 날림이 많이 줄었다. 햇볕에 반사되어 보이는 감성적인(?) 먼지들이 이젠 잘 보이지 않는다. 


    # 단

    1. 사실 딱히 단점이라고 꼽을만한 게 없다. 굳이 하나 말하라면 플라스마 웨이브의 기능을 정확하게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 정도?


    # 개선

    1. 기능 자체를 개선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잉여 공간을 줄여 두께를 납작하게 만들고, 앞의 타공을 조금 더 지름을 넓게 많이 뚫어서 성능을 유지하면서 흡입량은 유지되도록 만든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러면 공간 효율이 높아지고, 원가가 절감되며, 또 박스 적재율이 올라가 유통 효율이 훨씬 더 높아질 것 같단 생각이 든다.

    2. 3방향 흡입을 고집하려다가 아래쪽 바닥 면 디자인이 시각적으로 불안정하다. 이건 형태가 가지는 한계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시각적으로 불안정해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한 설계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다.


    # 추천

    1. 가성비가 괜찮은 적당한 공기청정기를 찾고 있는 사람

    2. 비염이 있는 사람 등

    3. 미세 먼지와 한판 붙고 싶은 사람

    4. 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