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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의 자세

    디자이너는 두 가지 성향으로 구분된다. 디렉터와 프로듀서 디렉터는 소스를 던지는 역할을 하고, 프로듀서는 그 소스를 발전시키고 변경시키는 역할을 한다. 팀을 짤 때는 서로 성향이 다른 사람끼리 팀을 잡아야 한다. 즉 디렉터 + 디렉터 조합은 발전이 없으므로 최악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프로듀서 + 프로듀서 조합 또한 좋다고 볼 수 없는데, 디렉터 + 디렉터 보단 낫다. 디렉터는 자기가 생각하는 디자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디자이너에게 스크랩과, 많이 보는 것은 기본이다. 예를 들어 차은택 감독은 13년 동안 영상은 1000편 이상 제작하였고, 회사에 1시간 일찍 출근하여 매일 신문 스크랩을 하고, 어딜 가나 메모를 했다고 한다. 그는 정리를 잘하고, 우선순위 잡는 능력이 뛰어나서 한 번에 7가지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그가 일하는 방식은 테이블에 포스트잇을 깔아놓고, 창의적 회사와 상업적 회사, 그리고 적절하게 섞인 회사를 구분하여 그 순서에 맞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디자인을 할 때는 대중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예술성을 불어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좋은 디자인이란 당장에 보기 좋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퇴보한다. 훌륭한 디자인이란 당장에 눈에 띄지 않을 수도, 혹은 좋은수도 있다. 하지만 공통점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좋다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A, B등급으로 나뉘는데 그들의 실력은 별반 차이가 없고, 그들을 나누는건 발표 능력이다. 책을 많이 읽고, 역사를 알아야 한다. 정말 책은 달고 살아야 한다. 심리학을 공부하면 좋다. 해외여행은 될 수 있으면 많이 가고, 디자인 잡지, 명상, 이미지 트레이닝도 중요하다. 하루 10분의 명상은 하루를 생기 넘치기 만들어 준다. 그리고 독서습관과 스크랩 습관은 무조건 들여라. 나중에 큰 무기가 된다. 사람의 차이가 생긴다.

    돈도 중요하지만, 예술성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뼛속까지 상업적인 디자이너는 결코 장기적인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다. 예술성이 결여되면 상업 디자이너인데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저런 디자인을 했을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디자인의 소재가 중요하다. 소재로 사용할 만 한것을 스크랩하라.

    20120930 대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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