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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왕자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국내도서
    저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 황현산역
    출판 : 열린책들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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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꽃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말았어야 했어요. 꽃이 뭐라고 하든지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바라보고 향기만 맡으면 되는 거였어요.
    그 꽃은 내 별을 향긋한 향기로 가득 채웠지만, 나는 그 향기를 즐기지 못했어요.
    가시 이야기는 듣기 싫었지만 측은한 마음으로 들어야 했어요...

    그때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어요. 꽃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했는데..
    그 꽃은 나에게 향기를 주고 마음을 환하게 해 주었어요. 떠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단순한 거짓말 뒤에 숨긴 연약한 마음을 알았어야 했어요..
    꽃이 얼마나 모순된 존재인지..
    그때 난 너무 어려서 꽃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했어요..


    #2

    초등학교 시절 읽었던 어린 왕자는 내 기억 속에 그저 보아 뱀과 모자로 자리 잡았다. 중학교 1학년 시절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어린 왕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워질 거라고. 그리고 지금.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읽는 어린 왕자는 읽을 때마다 새롭고 경이롭다. 경의롭다는 표현이 옳을까? 옳다. 더 과한 표현을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그 상황에 걸맞은 부분들이 더욱 공감되고 글귀들이 튀어나온다. 사랑에 힘든 내가 위 글귀가 가장 공감될 수밖에 없는 것처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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