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가 바로 서려면 스스로 돌아보는 게 먼저다.

    THOUGHTS on 2017. 4. 23. 23:19

    보통 사람들은 정부를 사람의 몸에 비유하여 이야기하고들 한다. 머리가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칫 한눈팔다 중심을 잃으면 국가가 넘어진다는 표현을 회유적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이전에 정말 바르고 제대로 우뚝 선 나라를 위해선 머리가 아닌 다리가 먼저라는 생각을 한다.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 이전에 바르고 선량한 시민의식이 먼저라는 소리다.내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아이패드로 수집되어온 정보를 훑는 일이다. 나에겐 굉장히 오래전부터 구축된 하나의 시스템적인 행동인데 정보를 수집하고 거르고 또 걸러진 사이트 약 150개와 최근 이슈로 급부상하는 주요 키워드(4차 산업이라던가)들은 따로 자동 수집하도록 설정하여 여러 방면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많은 사이트에서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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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감히 타인의 그릇을 재단할 권리를 가졌나?

    THOUGHTS on 2017. 4. 16. 21:37

    사람의 본성은 밑바닥과 꼭대기에서 나온다. 밑바닥에 있으면 그릇이 작아져야 분수에 맞는 것이고, 꼭대기에선 그릇이 커야 합당하다. 그렇기에 다스리는 위치에선 빚을 내서라도 아랫사람을 챙기거나, 아래에 위치한다면 미안해도 때로는 받아야 그릇에 맞게 행동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그릇이 작아서 밑바닥에, 커서 꼭대기에 있는것이 아니다. 반대의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그릇이란 상황에 따라 언제든 유동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하나의 작은 부분일 뿐이다.만약 자리가 아닌 정말 그릇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흔히들 착하면 손해 보는 세상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게 악랄하고 눈 부라리며 살아가란 뜻은 결코 아닐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어떤 높이에서든 원칙과 소신이 있어야 하며, 일관성 있고 유치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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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려내지 못하면 한 톨씩이라도 털어내는 것도 좋지

    THOUGHTS on 2017. 4. 14. 21:36

    내 평생을 살아오며 수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앞과 뒤가 같고 말과 행동이 같은 이를 단 한 번도 보질 못했다. 심지어 본인이 했던 말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지키는 이 또한 보지 못했다. 내가 순진한 것인지 좋은 인물을 못 만난 것인지. 요즘은 그냥 나와 그들이 포장지 속에서 살아가는 삶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사리 포장지를 벗기면 날것이 아닌 속 포장지가 나온다.대화도 질린다. 말을 해도 통하지 못하니 사실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짧은 대화임에도 몇 번씩이나 바뀌는 잣대가 나를 지치게 한다. 헌데 말을 너무 안 하면 말을 잘하던 사람도 말주변이 사라지니 회의록이나 강의록 따위를 따라 읽으며 말하기 연습을 하는 게 차라리 자신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아니지? 아니다. 사람은 교류없이 살 수 없으니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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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빨리 할 수 없었나?

    THOUGHTS on 2017. 4. 13. 20:36

    나고야 본사에서 만난 자율주행차 담당인 고가네이 가쓰히코(小金井勝彦) 도요타 기술그룹 주간은 자신이 입사한 1993년과 지금 뭐가 제일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입사할 때만 해도 도요타 안에서 영어 쓸 일이 없었는데, 지금은 저만 해도 상사는 프랑스인, 부하는 인도네시아인"이라고 했다. 도요타 직원 사토 게이코(佐藤惠子)씨가 "몇 달짜리 프로젝트가 끝나면 '와, 끝났다!' 하는 회사도 있을 텐데 우리는 바로 그 순간부터 '더 빨리 할 수 없었나' '더 잘할 수 없었나' 복기에 들어간다"고 했다. (출처 : 좀비기업 없앤 일본… 의사결정 토끼처럼 빠르고 생산성 껑충)끊임없이 반성하고, 끊임없이 성찰해야 발전한다. 생각하지 않으면 퇴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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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종 군 시절이 아련하다.

    THOUGHTS on 2017. 3. 30. 02:36

    앞서 군대에 관한 이야기를 적었더니(그들의 선택이 부끄럽다.) 갑자기 군 시절이 아련하다. 풋풋했던 스무 살. 젊음의 미숙함, 당참, 패기 그리고 소중한 전우애, 투박한 온기. 내 인생에서 군 생활은 나 자신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2년이었다. 군대에 대한 두려움만 가득했던 스무살, 나는 군기는 굉장히 강하지만 건군 역사에서 늘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명망있는 부대로 전입을 갔다. 나 역시 어중간한 부대에 가기보단 힘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고싶은 소망이 있었기에 배치를 받고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난다.(마크가 멋져)그곳에서 난 운좋게 여러가지 보직을 겸했는데 원래는 상무대를 거쳐 특수보직으로 전입을 갔으나 디자이너라는 이력 때문에 교범 삽화 그리는 일에 차출되어 참여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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