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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둑 비서들 - 카밀 페리

    도둑비서들 - 상위 1%의 눈먼 돈 좀 털어먹는 멋진 언니들
    국내도서
    저자 : 카밀 페리(Camille Perri) / 김고명역
    출판 : 북로그컴퍼니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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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

    뭐든 원하는 게 있으면 일단 눈으로 봐 버릇해야 실제로 가질 수 있는 법이에요.

    애초에 길을 잘못 들지 않았다면 나도 괜찮을 사람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애초에 길을 잘못 들지 않았다면, 이라니? 애초에 돈을 훔치지만 않았다면? 빈털터리가 되지만 않았다면? 나쁜 선택을 하지만 않았다면? 나쁜 선택을 수차례 하지만 않았다면?

    한 남자가 전용기로 키웨스트 섬에 한 번 가는 비용이 한 여자에게는 새로운 인생을 살 밑천이 됐다. 물론 다들 몰랐던 사실은 아닐 것이다. 당연히 내게도 새로운 사실이 아니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영웅은 평범한 여자보다 용감한 것이 아니라 단지 5분 더 용기를 낼 뿐이다.


    #리뷰

    소설을 좀 읽어보자고 마음먹고 읽기 시작한 도둑 비서들. 적당히 두꺼운 가벼운 소설이지만 읽는데 2주나 걸렸을 정도로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한 미디어 대기업의 비서가 우연히 실수로 공중에 붕 뜨게 된 수표를 현금화하여 본인의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시작된다. 헌데 알고 보니 본인 외에도 여러 명의 비서가 본인과 같은 행위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다가 희한하게 사랑을 하게 되고, 그 사람에게 죄를 둘러대려고 본인의 횡령을 포장하여 거짓을 말했다가 그것이 입소문이 퍼져 실질적인 학자금을 대신 갚아주는 비영리 단체의 수장이 되고, 이후 횡령을 알게 된 사측이 법적 대응을 하자 그것을 덮을만한 협박을 하여 결국 횡령죄를 무마하고 여전히 좋은 행위를 일삼는 비영리 단체로 남게 된다는 헛소리 같은 내용의 소설이다.(심지어 번역마저 엉망이다. 가볍고 지저분하고 유치한 표현들로 가득하다. 이젠 책을 고를 때 역자까지 신경을 써야 하나?)

    책을 폈으면 그래도 이만큼 본 건데 아까우니 끝까지 읽자는 아무짝에서 쓸모없는 집착과 끈기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버려 버릴 수 있나?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