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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베카' 관람기


    '레베카' 관람기

    급한 약속, 심지어 안경도 깜빡했다. 시작은 이렇게 정신없었다. 리서치도 못했고, 단지 차지연을 볼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관람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뮤지컬의 막이 내리고... 레베카에 점점 빠져들었다.

    송창의는 예상외로 너무 멋졌고 송상은의 목소리는 정말 아름다웠다. 또 차지연은 정말 압도적으로 파워풀 했으며, 김희원의 쇼맨십은 소름 끼칠 정도.. 비극적이지만 너무 아름다운 뮤지컬.. 블루스퀘어에서 감상했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레베카의 여운마저 겹쳐버렸다. 특히 마지막 커튼콜은 여태껏 보았던 커튼콜 중 정말 최고였던 것 같다. 


    나의 시선과 생각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뮤지컬 속 OST를 모두 들을 수 없다는 것. OST를 구입했지만 프롤로그나 에필로그, 놀라운 평범함, 하루 또 하루, 영원한 생명 같은 핵심적인 곡 말고는 다른 곡들을 들을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보통의 뮤지컬들이 그러하고, 아예 OST를 구할 수 없는 뮤지컬도 많음을 따져보면 이 정도라도 감상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비록 송창의나 송상은 버전의 OST는 아니지만 충분히 너무 훌륭해서 대리만족이 가능한 것 같다.


    총평

    아직 레베카를 못 봤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내가 표를 끊어서라도 보여주고 싶었던 뮤지컬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관람 이후 지인에게 지방 공연 티켓을 끊어 선물하려다 일정이 맞지 않아 하지 못 했던 해프닝도 있었다 :) 그만큼 훌륭하고 좋은 뮤지컬이다. 혹 레베카를 볼 기회가 있으면 꼭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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