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 후기

    REVIEW on 2017. 1. 29. 23:01

    #리뷰굵직굵직하다. 오밀조밀하다. 요즘 한국 영화 시나리오 작가들은 필력이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팍팍 든다.그만큼 영화를 보는 내내 꽉 찬 느낌을 꾸준히 받을 수 있었다. 뭐랄까 꾹꾹 눌러 담은 밥 한 공기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기에 조금은 목메고 소화하기엔 너무 많더라. 너무 많은 밥에 여러 자극적인 반찬이 많아서 맛있긴 한데 건강에는 좋지 않은 것 처럼 이 영화도 재밌긴 한데 그만큼 어영부영 놓치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 아쉽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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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2' 후기

    REVIEW on 2016. 9. 19. 12:22

    #리뷰가볍지만 어느 정도 재밌었다. 다만 전작만큼 탄탄하진 못했다.필요 이상으로 어둡고 칙칙했던 수애나 필요 이상으로 툭툭대던 오연서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이 답답했다. 그렇게 사연이 많다면 조금 더 공감을 이끌어 내거나 혹은 아예 크게 감정 몰이를 하지 않는 게 좋았을 텐데 아주 어중간해 져버렸다.실화를 바탕으로 한다곤 하지만 그냥 픽션이 가미된 인공물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2000년대 극 초반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 당시의 복식이라던가, 시대상에 대한 고증이 전혀 없는점도 우습다. 딱 하나 휴대폰 빼고?.. 그냥 대충 만든 느낌이랄까?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가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낮추고 전체적인 흐름을 방해해서 많이 답답했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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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널' 후기

    REVIEW on 2016. 9. 6. 18:54

    #리뷰보는 내내 쫄깃했다.영화를 보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영화를 보는 내내 내 감정을 멋대로 제어하는 감독의 연출력이었다. 예를 들어 '미나'가 살아있을 때의 내 감정과 '미나'가 죽었을 때의 내 감정의 괴리율을 보면 마치 영화를 보여 농락당한 기분이랄까? 나는 영화 초반에 '미나'라는 인물이 그렇게 얄미웠는데 그녀가 죽자 가슴이 많이 쓰렸다. 영화속 극중 주인공의 감정과 그토록 일체감을 느꼈던 영화는 내 기억상 터널이 처음이다.또한 영화 속에서 극사실주의(?)로 그려지는 한국의 지저분한 사회상과 종종 보이는 미개한 국민성이 실제 현실에선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비참한 수준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에 썩 유쾌하지만은 않기도.. (영화 전개 방식이 세월호 사건 이후 여론 전개 방향과 매우 흡사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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