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후기

    REVIEW on 2017. 10. 1. 20:42

    #리뷰말이 필요 없는 작품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나오는 수용소의 실상 자체는 영화에서 별로 나오지 않지만, 그 시대상에 대한 묘사와 감정선은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나를 압도했다.영화 속에서 스필만과 그의 동생이 식사 자리에서 다투는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데 그들의 대화 자체가 잊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차마 두 사람의 주장 모두 옳다 그르다는 판단이 무의미 했기 때문이다.(모두 옳았다.) 건너편 건물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나치가 들어와서 일가족을 말살시키는 장면을 창문너머로 지켜봐야 하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말을 함에 있어 표현이 중요하다느니, 부드럽게 상대의 기분을 헤아리며 말을 해야 한다.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거니까.'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며 시대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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