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엔 미역국이지

    THOUGHTS on 2017. 6. 15. 19:46

    오늘은 내 생일이다.늘 그렇듯 나는 이번 생일도 무심하게 흘려보냈다. 조금 더 어릴 땐 친구들과 파티 따위를 하며 놀았지만, 사실 낯간지러운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잘 맞질 않아 나이를 먹으며 그런 자리는 되도록 피하게 됐다. 애도 아닌데 귀찮기도 하고.내 주민등록상 생일은 오늘이지만 집에선 음력으로 생일을 챙긴다.부모님은 바쁘셔서 내 생일을 깜빡하셨다며(나조차도 음력 생일을 알았던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당연히 이해를 한다. 외려 바쁘신데 지금이라도 챙겨주신 게 감사하다.) 미안해하시며 뒤늦게 늘 그렇듯 용돈을 보내주셨다. 동시에 누나와 예비 매형 또한 용돈을 보내주셨다. 그래도 누나는 조금 더 신경이 쓰였는지 여러 사람의 지령을 받고서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와 함께 우리 집에 와서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