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유 - 법정

    REVIEW on 2018. 1. 7. 13:25

    #리뷰 올해의 첫 책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로 정했다. 사실 한해의 첫 책은 고민을 많이 하고 고르는 편이지만(괜한 의식이지만 처음이라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니)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집어 든 것은 며칠 전 법정 스님이 행자 생활을 시작하신 통영의 미래사에 방문했던 것이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주말에 짬을 내어 책장을 가득 채웠던 스케치와 과거의 기록들을 정리했고, 의미 없이 얽히고설켰던 것들을 가감 없이 쳐내고, 또 버렸다. (요즘은 이런 걸 Space Clearing이라 한다던데) 수행자가 아니니 모든 걸 버릴 순 없는 노릇이지만 이렇게라도 가끔 크게 버리면서 정리를 하면 미련과 집착이 비워지고, 생각 정리가 되면서 정말 중요한 핵심에 다가가게 된다고 믿는다. #평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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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유 - 법정

    REVIEW on 2017. 2. 24. 11:30

    무소유 (보급판 문고본)국내도서저자 : 법정출판 : 범우사 2004.05.01상세보기 #1가득 들어찼기 때문에 기댈 만한 여백이 없다.바람직한 취미라면 나만이 즐기기보다 고결한 인품을 키우고 생의 의미를 깊게 하여,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진짜 좋은 책이란 읽다가 자꾸 덮이는 책이어야 한다. 한두 구절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그 구절을 통해서 나 자신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양서란 거울 같은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그 한권의 책이 때로는 번쩍 내 눈을 뜨게 하고, 안일해지려는 내 일상을 깨우쳐 준다.생자필멸 회자정리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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