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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 스테이션 4 프로'에 대한 나의 생각과 소니의 숨은 의도(PlayStation Meeting)

    # 정리

    • 플레이 스테이션 미팅이 끝나고 나는 약간은 혼란스럽다.
    • 소니는 지금까지의 패턴을 깨뜨리고 PS4, PS Slim + PS Pro 이렇게 파편화시킨 이유는 뭘까?
    • 아마 VR 경험을 조금 더 극대화 시키기 위한 결정이었을까? 그럴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
    • PS Slim은 그저 단가 조절 및 조금 더 얇아진 제품일 뿐이다.
    • PS4 Pro는 과연 무슨 매리트가 있나? 
    • 유저들이 가장 원했던 건 현세대기의 게임들이 1080p에 60fps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 하지만 소니는 지금까지 나온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유저들의 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볼수록 애매하다. 
    • PS4 Pro는 실제가 아닌 기술적인 4K 해상도 업스케일링에 30fps 게임을 구동 가능하게 만들어졌으며 HDR 효과도 지원한다.
    • 이 말은 즉 4K나 HDR 지원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TV를 새로 구매해야한다.
    • 또한 약 2배 상승한 성능은 단지 조금 더 화사하고 좋은 그래픽을 위해서만 소비하였고 기존 게임 프레임을 높여주진 않는다.(현재까지 자료에 의하면)

    # 결론

    • 소니는 어쩌면 바른 선택을 했을 수 있다. 30fps로도 게임은 충분히 가능하다. 4K+VR을 그럴싸하게 구현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 아무리 봐도 그냥 어중간한 낀 세대 제품이다. 당장엔 PS4 성능 대비 좋아 보이지만 먼 미래에서 전체적인 그림으로 봤을 땐 좋지 못할 것이다.
    • 그냥 과도기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4K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애매함과 진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 설명하자면 지금까지의 PS 출시 사이클을 가지고 가면 4K 진입장벽의 진통을 모조리 PS5에서 흡수하게 되는데 리스크와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 
    • 콘솔의 최대 장점인 가성비라는 이점을 4K 라는 장벽 때문에 오히려 마련할 것이 많아진 유저들은 차라리 같은 돈으로 PC쪽에 투자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 
    • 또한, 기기 사이클을 고려하면 PS5가 나왔을 때 첫 4K 지원을 시작하게 된다면 시기상 조금 늦은 감도 있다.
    • 그렇기에 소니는 지금 세대에서 욕을 먹을지언정 어중간 하지만 총알받이격의 진통흡수모델을 하나 내고 어느 정도 유저들을 4K로 흡수한다.
    • 그리고 PS5 출시 이후 4K에 익숙한 Pro 유저층을 그대로 재흡수하여 기초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기존 PS4 유저와 신규 유저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 즉 단순한 게임기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4K로 넘어올 수 있는 발판에 대한 시간 투자가 약 2년 정도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 아마 PS4 Pro는 이런 전략을 가지고 출시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 소니는 영리하고 치밀하다. 4K를 누릴 수 없다면 PS4유저는 PS4 Pro를 구입할 필요가 없고, 4K를 누릴 수 없는 신규 유저는 Slim을 구입해도 충분하다.
    • 현제 플스의 가장 큰 벽(혹은 적)은 엑박 스콜피오가 아닌 4K진입 장벽이다. 엑박은 그저 구실과 명분을 제공하는 역할일 뿐이다.
    • 어짜피 마소는 소니와 다른 그림을 그린다. 추구하고 걸어가는 방향성 자체가 지금까지와는 아예 다르다.
    • 엑박은 모든 전용 게임을 PC에서도 가능하게 만든다는 그림을 그렸다. 유저들은 엑박 판매량을 걱정하지만 정작 윈도우도 마소것임을 자각하지 못한다. 


    # 추가
    • 소니 Mark Cerny의 인터뷰 中
      1. "이 세대 동안 4K TV의 보급은 어느 시점엔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 분명했으며, 우리는 시장에서 4K를 지원한는 뭔가를 얻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4K에 필요한 향상된 프로세싱 파워가 HDTV에서 더 나은 그래픽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을 인지했을때, PS4 Pro는 반드시 만들어야 할 제품이 되었습니다."
      2. 대충은 내 예상과 맥락이 맞아 떨어진다.
      3. 참고 : http://twinfinite.net/2016/09/sony-started-conceiving-the-ps4-pro-right-as-the-original-ps4-launched/
    • 160909 소니는 성능상 Pro의 어드밴티지를 주지 않기 위해 프레임 레이트 제한을 걸었으며 모든 성능 자원은 그래픽을 향상시키는데 사용 된다.
    • 160911 게릴라 게임즈의 테크니컬 디렉터 Michiel van der Leeuw의 코멘트 中
      1.  "이건 단지 비쥬얼적인 향상입니다. 게임의 본질을 극적으로 바꾸지 않습니다. 우리는 동일한 연산을 합니다. 보통 TV가 무엇이냐에 따라 제한할 뿐이죠. 우리는 제한을 풀면 갑자기 매우 아름다워지는
      2. 참고 : http://gamingbolt.com/horizon-zero-dawn-dev-ps4-pro-doesnt-drastically-change-game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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