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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유 - 법정

    #리뷰
    올해의 첫 책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로 정했다.

    사실 한해의 첫 책은 고민을 많이 하고 고르는 편이지만(괜한 의식이지만 처음이라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니)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집어 든 것은 며칠 전 법정 스님이 행자 생활을 시작하신 통영의 미래사에 방문했던 것이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주말에 짬을 내어 책장을 가득 채웠던 스케치와 과거의 기록들을 정리했고, 의미 없이 얽히고설켰던 것들을 가감 없이 쳐내고, 또 버렸다. (요즘은 이런 걸 Space Clearing이라 한다던데)

    수행자가 아니니 모든 걸 버릴 순 없는 노릇이지만 이렇게라도 가끔 크게 버리면서 정리를 하면 미련과 집착이 비워지고, 생각 정리가 되면서 정말 중요한 핵심에 다가가게 된다고 믿는다.

    #평점
    5